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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다음-카카오, 연예뉴스 댓글 폐지...실검 칼질 추진

2019-10-25 14:36:00

[로이슈 노지훈 기자] 포털사이트 다음-카카오가 실검과 연예뉴스 댓글에 대한 칼질을 단행한다.

25일 카카오 조수용, 여민수 공동대표는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뉴스 및 검색서비스 개편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카카오 측은 “연예 섹션의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 인물 키워드에 대한 관련 검색어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안타까운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예 섹션 뉴스 댓글에서 발생하는 인격 모독 수준은 공론장의 건강성을 해치는데 이르렀다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

이어 “관련 검색어 또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검색 편의를 높인다는 애초 취지와는 달리,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댓글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안을 찾아가겠다”고도 했다.

또 “기술적으로 댓글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혐오 표현과 인격모독성 표현 등에 대해 더욱 엄중한 잣대를 가지고 댓글 정책을 운영하겠으며 검색어를 제안하고 자동 완성시켜주는 서제스트 역시 프라이버시와 명예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더불어 “실시간이슈검색어도 재난 등 중요한 사건을 빠르게 공유하고, 다른 이용자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하려는 본래의 목적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도록 개편할 것이며 실시간 서비스에 대해서 폐지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뉴스 서비스 역시 근본적인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담당자들과 오랜 논의를 거쳐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구독 기반 콘텐츠 서비스’를 만들자는 방향을 잡았고, 그에 맞춰 새로운 플랫폼 준비에 착수한 상태”라며 “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서비스 개편’을 공개적으로 말씀드렸던 것도 이런 작업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여기에는 댓글 서비스를 폐지하거나 기사를 생산하는 미디어에게 자율 결정권을 주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말미에 카카오 측은 “가 보지 않은 길이기에 이 개편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저희도 명확히 말씀드리기 어려우며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자면 리스크가 있을 수 있지만 이번 결정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조금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의 시작이라고 믿는다”고도 했다.

노지훈 로이슈(lawissue) 기자 news@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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