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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이삼용 원장의 전남대병원, '남친 아빠 찬스'에 품앗이 채용비리 의혹

2019-10-21 17:34:27

[로이슈 전여송 기자]
국정감사에서 전남대병원의 채용 비리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 15일에 이어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간부들 간의 '품앗이 채용비리' 의혹까지 추가로 드러난 것.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면서 이삼용 원장 체제의 전남대병원 존속 가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국감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남대병원의 간부들 간 '품앗이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박용진 의원은 "작년 지 모 총무과장의 아들이 김 모 사무국장의 아들이 지원했을 당시 면접관으로 참여했고 98점이라는 면접 최고점을 줬다며 "올해 지 총무과장의 아들이 전남대병원에 지원했을 당시에는 김 사무국장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마찬가지로 98점이라는 면접 최고점을 줬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호흡이 맞는 선후배 콤비가 병원 업무 발전에 실력을 발휘하지 않고 자식 취업비리에 콤비플레이를 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김 국장이 아들 채용비리로 교육부의 감사를 받고 처분을 받았음에도 올해 3월부터만 시험관리위원으로 4번, 면접위원으로 3번, 서류전형위원으로 2번 참여했다"며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15일에 있던 국감에서 박 의원은 "전남대병원 사무국장 아들과 조카 모두 채용됐으며 아들은 지난해 채용돼 올해 2월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의원은 "당시 합격자 10명 중 전남대병원 실습 경력이 없던 사람은 아들과 그의 여자친구 등 2명뿐이었다"며 "'아빠찬스'와 '삼촌 찬스'를 넘어 '남친 아빠 찬스'까지 간 것이라면 심각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지난 16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남대병원 노조가 채용 부정에 연루된 사무국장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을 지난달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육부 감사에 따라 의혹 당사자에 대한 징계가 이뤄졌다"며 "채용을 둘러싼 부정한 청탁 등이 있었는지 신중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이삼용 원장은 노조 면담서 노조 간부를 향해 "지난번 내 방문을 쳤던 쌍판을 보려했는데 오늘 안왔냐?"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노조는 "이는 공공병원인 전남대병원의 비정상적인 노사문화를 축약하고 있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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