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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낙하산 채용에 명절선물까지...중진공 이상직 이사장 '의혹 공방'

2019-10-17 16:38:07

[로이슈 전여송 기자]
지난 16일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터기업위원회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12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중진공 이상직 이사장을 둘러싼 의혹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중진공은 지난해 5월 개방형 직위 채용 공고를 통해 대외협력실장을 모집했다. 총 14명이 신청했고 서류전형과 신체검사 등을 거쳐 1명이 최종 선발돼 지난해 7월부터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은 이 공모 과정이 '낙하산 채용'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선발된 사람은 이상직 이사장이 이스타항공에 있을 때 홍보팀장이었고, 국회의원을 할 때 비서관과 보좌관을 했던 사람"이라며 "누가 봐도 이 분을 뽑기 위한 채용공고다. 나머지 지원자는 대체 뭐가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그는 "누가봐도 이 분을 위한 채용공고이며 이런 게 갑질이고 사람들이 기분 나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블라인드로 했고, 측근 낙하산 채용은 기관운영감사의 집중 감사 결과 절차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국민연금공단, 도로공사, 코레일도 대외협력실장을 개방형으로 뽑고 있다"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면접위원이 경력만 보면 누구 찍을지 다 아는데 블라인드 채용이라고 하지 말라"며 "공정하지 않고 정의롭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정 의원은 이 이사장에게 "내년 총선에 출마하느냐"고 묻자 이 이사장은 "지금 국감이고 중소벤처가 어렵기 때문에 현업에 전념하고 있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은 "종전 국회의원을 했던 지역구에 선물을 돌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사장께서 지시해서 돌렸냐"고 물으며 "선물을 돌린 분은 정 의원이 채용 문제를 제기한 대외협력실장"이라고 이어서 물었다.

이에 이 이사장은 "제가 모르는 부분"이라며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곽 의원은 "이 내용의 보도가 허위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를 하시고, 실장이 단독으로 한 거라면 징계위원회에 회부해서 문책하든지 둘중 하나는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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