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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임산부의 날, 임산부 치아건강은 어떻게?

2019-10-02 13:04:22

[로이슈 편도욱 기자] 오는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의미하는 임산부의 날은 임신과 출산을 사회적으로 배려하고 출산, 양육의 어려움을 해결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5년 제정됐다.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을 위해 임산부의 건강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항상 건강해야 할 임산분들을 유독 괴롭히는 게 있으니 바로 치과질환이다.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 치아건강에 대해 알아본다.
◆호르몬 변화로 잇몸질환 늘고 충치도 더 잘 생겨

치과를 찾는 기혼 여성 중 적지 않은 환자들이 임신으로 인해 치아가 망가졌다고 말하곤 한다. 그렇다면 임신과 치아 건강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여성이 임신하면 몸 전체에 많은 변화가 생기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호르몬의 변화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하게 늘면서 잇몸 혈관 벽이 얇아지고 말랑말랑해지면서 붓고, 입안도 산성으로 변하게 된다.

루센트치과 조성주 대표원장은 "약해진 잇몸은 치태나 치석으로 인한 염증 발생 가능성을 더 크게 하며 호르몬 변화로 입안 세균도 번식하기 좋은 산성화가 돼 충치도 그만큼 더 잘 생긴다”고 강조했다.

만약 평소에 잇몸 질환이 있던 여성이라면 임신기간에 더 잇몸이 심하게 붓고 염증도 더 잘 생긴다. 이 같은 임신성 잇몸질환은 임신 2~3개월부터 느껴지며, 염증은 8개월 정도까지 지속되다가 9개월쯤 되면 줄어들게 된다.
많은 임산부들이 임신 중 나타나는 잇몸질환을 가벼운 질환으로 그냥 지나치는데, 제대로 된 치료와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임신 말기에 아주 심한 염증상태로 진행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태아와 산모에게 비교적 영향을 덜 미치는 임신 4~6개월 사이에 치과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 전 치과치료 받고 문제없어도 사랑니 발치 해야

가장 좋은 것은 임신 전에 모든 치과치료를 받는 것이다. 임신 중에는 충치가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임신 전 충치는 모두 치료해야 한다. 또한 치석이 있을 경우 잇몸질환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스케일링 등 적절한 치료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사랑니도 미리 발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에는 괜찮을지 몰라도 임신 중에는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사랑니와 함께 치아가 뿌리만 남은 경우, 심하게 흔들려 살릴 수 없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사랑니가 있는 상태에서 임신기간에 염증이나 통증이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임산부들은 혹시 태아에 문제가 생길까 통증이 있어도 병원 가기를 꺼린다. 하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못 받다가 임신말기까지 염증이 진행되면 지나친 통증 때문에 오히려 조산할 수도 있다.

때문에 태아와 임산부에게 비교적 영향을 덜 미치는 임신 4~6개월에는 가능한 치과치료를 받는 다. 이와 함께 임신 중에는 식욕이 왕성 해져 단 음식과 간식 등을 자주 먹는데 아무리 힘들어도 칫솔질만은 규칙적으로 한다.
루센트치과 조성주 대표원장은 “임산부들은 입덧이 심해 입 안쪽 어금니까지 칫솔질을 하기 힘들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양치용액으로 자주 헹궈 입속 건강을 지키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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