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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조국 겨눈 칼만 날카롭고, 나경원 의혹 및 패스트트랙 수사 칼 무디면 안 돼"

2019-09-23 13:21:08

(사진=박지원트위터)
(사진=박지원트위터)
[로이슈 전용모 기자]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전 대표는 23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 “한미관계를 공고화하는 만남 자체는 늘 의미가 있다”며 “특히 이번에 북미 실무회담을 앞두고 한미동맹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회담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잘 하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전 대표는 9월 23일 아침 KBS-R <김경래의 최강시사, 정치의 품격> 전화 고정 인터뷰에서 “북미 실무회담을 앞두고 트럼프도 북한에 대해 호의적인 이야기를 했고, 북한도 김명길 대사가 자신이 비건 수석대표의 카운터 파트너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트럼프의 새로운 방법에 흥미롭다는 의견을 표명하는 등 최근 일련의 모습은 북미, 남북 관계의 교착 상태가 풀려가고 있다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또 “북한도 미국의 경제 제재 압박으로 매우 어렵고, 트럼프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유일하게 차별화 할 수 있는 지점이 북한 비핵화이기 때문에 저는 북미 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애초에 8말 9월초 북미 실무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북미실무회담이 좀 늦어졌고 회담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비핵화 진전을 위해 이번 실무회담이 열리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실무회담이 성과를 내려면 우리 정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북한이 그동안 ‘코리아 패싱, 문재인 패싱’을 계속 강조해 왔지만 트럼프도 실무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사전협의를 해 한미정상회담을 하는 것”이라며 “북한도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비난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남북미 모두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 전방에 대해서는 “트럼프가 아메리카 퍼스트를 주창하며 우리뿐만 아니라 일본, 나토에도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고 있지만 우리는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주한 미군 기지를 우리 세금으로 조성, 지원해 왔고,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금액의 비행기 등 무기를 수입하고 있고, 로얄티 등을 엄청나게 지불하고 있는 점을 들어서 우리도 코리아 퍼스트로 대응해야 한다”며 “인상이 불가피할 수도 있지만 최소한 인상 폭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지소미아 등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 때에도 한미일 정보 공조에 다소 문제가 있는 등 지소미아는 한미일 공조의 상징이지만 저는 미국이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방침 철회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카드로 지소미아 철회를 주장했고 우리 정부도 이렇게 했다”며 “미국 스틸웰 차관보가 최근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하는 것을 주목해야 하고, 그런 연장선에서 이번에 지소미아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고 논의된 내용을 가지고 트럼프가 일본과 만나서 설득해 주기를 희망하고 기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조국 장관 의혹 등 검찰 수사와 관련해 “저는 검찰개혁에 방점을 찍고 조국 후보자 때부터 지지해 왔고, 청문회 전 보수 시민단체에서 고발해서 검찰 수사가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지켜보자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며 “어떠한 권력도 민심을 이길 수는 없기 때문에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그 결과에 따라서 민심이 결정할 것”이라고 봤다.

또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 원정출산 및 이중 국적에 대해서 홍준표 전 대표가 입장을 밝히라고 한 것에 대해 “조국은 캐고 나경원은 덮고, 또 조국에 들이대는 검찰의 칼은 날카롭고 나경원에게 들이대는 칼만 무디다면 그것은 정의도 아니고, 윤석열 검찰도 아닐 것”이라며 “이러한 의혹도 고발되어 있기 때문에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패스트 트랙 수사 역시 나 원내대표 등 관련자들에 대해 여야 구분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면서 “황교안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여의도 국회의 운명을 서초동 검찰로 넘긴 것은 불행을 자초한 자업자득이고 리더십에 큰 상처를 남긴 것으로 책임을 면치 못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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