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유통·생활경제

허리둘레 감소 효과에 서리태∙흑미∙검정깨 등 블랙푸드 활용 식품 주목

2019-09-18 08:58:38

[로이슈 편도욱 기자] 최근 슬림한 몸매를 연출하기 위해 즐겨 찾는 ‘블랙’ 컬러가 옷뿐만 아니라 먹는 식품에서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등장해 가을을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들에게 희소식을 안겨줬다.

한국식품연구원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일상 식생활에서 블랙푸드 섭취와 복부비만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블랙푸드를 많이 섭취하는 성인 여성이 섭취하지 않는 성인 여성에 비해 허리둘레가 작아 복부비만의 위험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검은콩을 많이 섭취하는 성인 여성의 복부비만의 위험은 29% 감소했다. 블랙푸드에는 항산화능이 높은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비타민, 섬유소 등의 성분과 상호작용을 통해 복부지방 축적을 저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효능에 간편한 건강 식사를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블랙푸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서리태, 흑미, 검정깨와 같은 검은색 곡물을 아침 대용식이나 간식으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소포장 제품이 속속 등장하는 것. 이와 더불어 열량이 높아 다이어트에 적합하지 않다고 알려진 피자, 빵 등과 같은 패스트푸드, 디저트에도 블랙푸드를 접목해 고소한 맛과 영양소를 더해 인기다.

본아이에프는 공식 온라인몰인 ‘본몰’을 통해 곡물 전문 브랜드 ‘차곡차곡’을 론칭하고, 첫 주자로 ‘차곡차곡 서리태’를 선보였다. 국내산 원료를 사용한 곡물 분말 제품으로, 3대 블랙푸드인 서리태, 흑미, 검정깨 등을 담았으며 천연감미료인 코코넛슈가를 더해 보다 건강한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우치 형태로 휴대가 용이하며, 물이나 우유 등을 부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식사 대용이나 영양 간식으로 적합하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블랙푸드에 풍부한 안토시아닌 성분이 탈모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성인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다”며, “차곡차곡 서리태는 3대 블랙푸드를 곡물 형태로 담아 아침 식사 등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칼로리로 알려진 피자도 블랙푸드로 재탄생했다. 굽네치킨이 흑미 도우에 굽네 인기 메뉴 소스를 더해 출시한 ‘굽네피자 3종’은 지난 5월 1일 출시 후 두 달 만에 20만 판 판매를 돌파했다. 굽네피자 3종은 ‘그릴드 비프 갈비천왕 피자’, ‘스윗 포테이토 허니멜로 피자’, ‘바비큐치킨 볼케이노 피자’로, 굽네만의 특제 소스와 더불어 12시간 저온 숙성한 흑미 도우 위에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고구마, 치킨, 비프 등의 신선한 토핑을 얹어 오븐에서 구워냈다.
블랙푸드의 고소한 맛을 강조한 디저트도 주목할만하다. 빙그레는 지난 1975년 출시해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비비빅’ 아이스크림에 흑임자를 더한 두 번째 ‘비비빅 더 프라임 흑임자’를 내놨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팥을 사용해 만든 기존 제품에 흑임자를 더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내세웠으며, 미니 찰떡을 넣어 쫀득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파스쿠찌는 이탈리아 정통 디저트인 그라니따에 팥빙수 요소를 더해 개발한 1인 빙수 콘셉트의 ‘그라니따 레드빈 시리즈’를 2011년 첫 출시 이후 매년 봄 시즌마다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올해 4월 내놓은 ‘레드빈 흑임자 그라니따’는 고소한 흑임자와 고운 우유 얼음에 달콤한 크림을 더한 아이스 음료다. 지난 2012년 출시했던 메뉴로 판매 종료 후 지속적인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에 크림과 인절미 토핑을 더해 업그레이드됐다.

편도욱 로이슈(lawissue) 기자 toy1000@lawissue.co.kr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