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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환경단체 "김해신공항건설, 서낙동강 수질·생태 파괴 심각"

2019-09-16 18:16:28

부산지역환경단체 "김해신공항건설, 서낙동강 수질·생태 파괴 심각"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등 부산지역 환경단체들은 9월 16일 성명을 내고 “김해신공항 건설로 서낙동강 수질·생태 피괴가 심각하다”며 “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는 철저한 환경영향평가 및 검증을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김해신공항 건설로 인한 신설활주로 공사로 인해 평강천의 유로변경이 불가피하고 서낙동강에 항공등화시설이 설치됨으로써 수질 및 생태계의 심각한 훼손이 우려된다고 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서낙동강권역은 낙동강하류철새도래지(천연기념물 제179호),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돼있고 김해신공항 계획 부지에 속하는 서낙동강은 약 82종, 최대 1만6950개체 서식, 평강천 약 60종, 최대 1780개체가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민감한 지역이기에 신공항으로 인해 문화재 보호구역 훼손 및 철새서식지 파괴가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냈다.

2012년 대선공약으로 시작된 영남권 신공항 사업은 2016년 김해공항 확장 사업안으로 결정됐고, 2018년 8월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다.

이에 부산·울산·경남은 2018년 12월 국토교통부의 김해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보고서에 소음피해, 환경문제 등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고 주민설명회 개최 중지를 국토교통부에 공식 요구했다.

이후 부산·울산·경남은 국토부의 발표내용에 대한 검증단을 구성해 2019년 4월 25일 소음, 환경피해 등의 문제가 있다고 발표하고, 국무총리실 산하 신공항 검증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고, 9월 중 검중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있다.
국토부는 신공항 건설을 통해 ‘평강천을 매립하고, 서낙동강으로 유로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나 서낙동강으로 유로변경 이후 다시 평강천으로 재연결할 계획이 없어 수질 오염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악화될 것이 자명하다는 얘기다.

현재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는 평강천 유로변경 영향에 대해 추후 검토하거나, 향후 하천기본계획 변경과정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서 추가검토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유로변경 문제를 추후 검토나 하천기본계획 과정에 검토하겠다고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환경단체들은 “유로변경과 매립으로 인한 평강천의 환경파괴 뿐 아니라, 유로변경 이후 재연결 계획 부재에 따라 유량확보가 불가능하여 신공항 하단부 평강천, 맥도강은 악취가 진동할 정도로 수질이 악화될 것이다. 국가스마트시티로 지정된 에코델타시티 뿐만 아니라 부산, 경남 일대가 국제적으로 환경오염 도시 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될 것이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철저한 환경영향평가 및 검증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 수립을 강력히 요구했다.

◇부산지역 환경단체= 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서부산시민협의회,학장천살리기주민모임,대천천네트워크,생명그물,온천천네트워크,자연애친구들,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환경수호운동연합회,온천천가꾸기금정주민운동본부,온천천사람들의 모임,숨쉬는동천,수영강생태환경네트워크,수영강사람들,환경보호실천본부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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