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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15년만에 쟁의권 확보… 총파업 투쟁

2019-09-03 20:50:32

금속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는 9월 3일 오후 2시 현대자동차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투쟁을 결의하고 있다.(사진제공=민주노총울산본부)
금속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는 9월 3일 오후 2시 현대자동차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투쟁을 결의하고 있다.(사진제공=민주노총울산본부)
[로이슈 전용모 기자] 민주노총울산본부(본부장 윤한섭)와 금속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지회장 김정웅)는 9월 3일 오후 2시 현대자동차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5년 만에 쟁의권을 확보했다. 2주간의 성실교섭기간은 끝났다”며 “이제는 총파업투쟁이다”고 했다.

이들은 “현대자동차가 사용자라는 대법원판결에도 불구하고 중앙노동위원회는 법원판결도 무시하고 자본의 비서노릇을 하며 단 한 번도 비정규직노동자들에게 원청에 대한 정당한 파업권을 주지 않아 15년의 투쟁 속에 수많은 비정규직노동자들은 해고와 구속, 손배 가압류로 고통받아왔다”고 했다.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는 2018년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를 상대로 임.단협 교섭을 요구했다. 하지만 올해 5월까지 단 한 차례도 교섭을 나오지 않는 협력업체에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절차를 진행했다.

1차조정심의가 있던 날 교섭에 나오지 않던 협력업체 사장들이 모두 모여 있는 모습이 우습기도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는 것이다.

(사진제공=민주노총울산본부)
(사진제공=민주노총울산본부)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의 3차에 걸친 중재를 모두 성실히 수용했다.
하지만 37개 업체는 비정규직지회의 핵심요구안 조차도 받을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며 심지어 말장난으로 시간 끌기만 하고 원청의 지시 없이 본인들은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다고 이야기 했다고 지회는 전했다.

비정규직지회는 “9월 3일과 4일 15년만에 처음으로 합법적인 파업돌입한다”며 “현대자동차가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 서울 양재동본사 투쟁 및 한남동 정몽구 집 포위행동 등 지회가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진행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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