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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내 최고치 기록한 금 가격, 향후 추이는?

2019-08-17 11:38:18

[로이슈 심준보 기자] 금 가격이 15일 기준 온스당 1523.34달러로 201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확산된 6월 말 이후 8.1%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1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금 가격 상승의 배경엔 안전자산 선호등이 배경으로 꼽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상승폭이 과도한 만큼 단기적으로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같은 금 가격 상승의 배경엔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무역분쟁 및 지정학적 리스크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 확대 등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김희진, 오정석 연구원은 “세계 경기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강화 등으로 금 가격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risk-off 확산 시 오버슈팅 가능성도 있으나 단기 조정요인이 상존한다”라며 “세계경기의 하강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안전자산 선호 차원에서 금 매수세는 강화의 여지가 있다”라고 밝혔다.

김희진, 오정석 연구원은 “9월 미국과 유럽이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어 상승모멘텀 강화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통화 완화에 따른 금리 하락은 금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와 이란 및 홍콩 사태, 신흥국의 금 매입 확대 등으로 금 가격이 온스당 1600~17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Goldman Sachs, Tudor Investment)이 있다”라며 “다만 실물 수요 둔화, 공급 증가, 중장기 달러강세 전망 등 조정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최근 급등세가 과도한 만큼 단기적으로 상황이 급반전될 소지는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김희진, 오정석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 상승세는 경제주체들의 경기침체 우려 및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하고 있어 이를 위험 시그널 중 하나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라며 “지난 2011년 유로존 재정위기 당시 디폴트 위험이 없는 금에 대한 투기적 매수가 확산되며 금 가격이 온스당 1900달러를 상회하며 오버슈팅한 바 있고, 2008년 리먼 파산 당시에도 미국 주가는 2009년 3월까지 하락한 반면 금 가격은 2008년 11월 이후 상승세로 전환한 바 있다”라고 분석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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