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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유승민·안철수 한국당 합류하면 한국당 내분 커져 친박 신당 더 커질 것"

"북한의 미사일 방사포 도발 비핵화 실천 반증"

2019-08-08 13:50:35

(사진=박지원트위터)
(사진=박지원트위터)
[로이슈 전용모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방사포 발사에 대해서 “자신들이 약속한 비핵화를 실천할 경우 발생할 재래식 무기 공백을 대비하기 위한 기술 증진의 일환”이라며 “지난 5월 발사는 실했지만 7월, 8월 발사는 대성공”이라고 분석했다.

박 전 대표는 8월 8일 아침 tbs-R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치 9단주’>에 고정출연해 “지금까지 북한은 핵개발에 총력을 경주 하느라 재래식 무기를 개발할 여력이 없었는데, 이제 비핵화를 하게 된다면 최근 우리의 스텔스 기 도입 등으로 전력의 비대칭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방사포 도발은 어떤 의미에서는 북한이 비핵화를 하겠다는 실천을 읽을 수 있는 반증”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8월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해 동해상으로 떨어진 미사일의 경우, 기술 개발 완성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평양 상공을 가로지르게끔 발사한 것”이라며 “북한의 최근 발사체는 미사일이라고 해도 방사포라고 해도 좋을 만큼 ‘미사일 플러스 방사포’로 상당한 기술 증진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9.19 남북 합의에 의해서 한반도 전역에 적대적 행위를 중단해야 하지만 우리도 자주 국방 차원에서 스텔스 기 도입 등 대비를 하고 있고, 북한도 비핵화로 발생할 재래식 무기의 공백, 국방 공백에 대비를 하는 중”이라며 “한미군사훈련이 끝나는 8월말 9월초에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열릴 것이기 때문에 서훈 국정원장이 국회에서 보고한 것처럼 8월 중에 추가로 북한의 미사일 방사포 발사가 있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방 공백, 재래식 무기 기술 증진에 매진하고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비핵화 실천을 대비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고난의 행군 시기를 통해서 핵무기를 개발했는데 이제 핵 무기를 폐기하더라도 우리의 미사일 방사포의 기술은 자주 국방에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안심하라는 내부용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핵무기가 없더라도 북한의 신형 미사일 및 방사포는 우리 및 일본의 안보를 위협하고 더 위력적으로 기술이 증진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북한의 미사일 방사포 발사에 괘념치 않는 것을 보면 북한의 미사일 방사포가 한국, 일본, 그리고 미국 괌 또는 사이판 공격용이 아니라 방어용이라는 것에 두 정상이 합의, 용인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박 전 대표는 민주평화당 상황에 대해서 “유승엽, 천정배, 장병완, 저 이렇게 네명이 새 인물을 접촉하고 있지만, 바른미래당도 손학규 대표가 버티고 있어 당내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것처럼 정동영 대표 체제가 정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인물이 당장 들어 올 수 있겠느냐”며 “정 대표의 사퇴로 당을 ‘오픈 플랫폼’으로 만드는 물꼬를 틀 수 있기 때문에 대안정치연대는 정 대표의 사퇴를 주장했고 지금은 정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결국 정 대표도 함께 할 것”이라고 점쳤다.
한국당 나경원 대표의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와의 통합 발언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옥쇄를 쥐고 있으면 당 대 당 통합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가 처음부터 손 대표가 비례대표를 정리하고 당을 나오는 합의 이혼을 말한 것”이라며 “절이 싫으면 스님이 떠나는 것처럼 한국당과 통합을 하려면 유 전 대표가 뜻을 같이 하시는 분들과 함께 뚜벅뚜벅 걸어 나가는 방법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만약 유 전 대표와 바른당 출신들이 한국당에 가고 여기에 안철수 전 대표도 합류하게 된다면 한국당에서는 친박 비박의 내분이 더욱 커지고, 그렇게 되면 친박당이 더 커질 수 있다”며 “황교안 대표가 박근혜 탄핵 찬성 세력이든 또 반대 세력이든 다 함께 하자는 보수대통합을 주장해도 친박당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제가 대표발의한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8월 8일은 세계 최초로 국가 지정 제1회 섬의 날이 되었고, 이를 기념하는 관련 행사가 24억원의 예산을 들여 2박 3일 동안 섬의 수도, 목포 삼학도 인근에서 열린다”며 “섬의 관광, 산업, 문화, 국방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섬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국가차원의 섬 발전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섬발전연구진흥원(가칭) 목포 유치 및 설립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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