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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도이치텔레콤과 5G 협력 나선다... 연내 합작사 설립 목표로

2019-06-25 14:43:38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DTCP 펀드 투자를 위한 협약식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맨 왼쪽은 비첸테 벤토 DTCP 대표이사, 맨 오른쪽은 하형일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 센터장.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DTCP 펀드 투자를 위한 협약식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맨 왼쪽은 비첸테 벤토 DTCP 대표이사, 맨 오른쪽은 하형일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 센터장. 사진=SK텔레콤
[로이슈 심준보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이동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24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대대적인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5G 부문 협력에 이어 연내 Tech 합작회사 설립을 목표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도이치텔레콤은 팀 회트게스(Timotheus Höttges) 도이치텔레콤 회장을 비롯해 클라우디아 네맛(Claudia Nemat) CTO 등 주요 임원 60여명이 직접 미팅에 참석했다. SK텔레콤에서도 박정호 사장과 임원들이 대거 참석함으로써 양사 경영진 총 100여명이 5G 글로벌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5G 상용화를 앞둔 도이치텔레콤 경영진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SK텔레콤의 5G 서비스, 마케팅, 네트워크 기술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정호 사장과 팀 회트게스 회장은 이날 DTCP 펀드 투자 관련 협약식도 함께 진행했다.

도이치텔레콤은 영국 ‘브랜드 파이낸스’가 개최한 ‘2019년 300대 통신사’ 기준 글로벌 통신사 브랜드 가치 순위 4위에 올라 있으며 독일,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50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글로벌 통신기업이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연내 Tech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MWC19에서 양사간 기술협력 MOU를 맺은 이후 사업 계획이 한층 구체화 됐다. 합작회사는 우선적으로 5G 초저지연 영상 전송기술(MMT, MPEG Media Transport), 5G 중계기 및 인빌딩솔루션, Multipath UDP 등 5G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MEC(모바일엣지컴퓨팅), 애플리케이션 마켓,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5G 킬러 서비스로 꼽히는 클라우드게임, AR, VR 등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양사가 보유한 세계적인 5G 기술들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산하 전문 투자회사 DTCP(Deutsche Telekom Capital Partners)가 운영하는 총 3억5천만 달러 규모의 펀드에 3천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5G시대 유망 ICT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고,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인 것으로 전해졌다.

DTCP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서울에 DTCP 아시아 사무소를 신설하고 아시아 지역의 5G 유니콘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DTCP와 공조해 경쟁력 있는 기업을 선별하고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2015년에 설립된 DTCP는 독일 함부르크,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사무소를 두고 전 세계 5G, IoT, AI, 빅데이터 관련 기업에 꾸준히 투자를 해오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투자자산 규모는 17억 달러에 이르며, 투자에만 머무르지 않고 투자 대상 기업들과 공동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시대 전방위 글로벌 협력을 통해 기존 이동통신 영역을 넘어선 초(超)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SK텔레콤의 자산, 경쟁력이 모두 재평가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은 “도이치텔레콤과 SK텔레콤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양사 간 긴밀한 기술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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