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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숲에 빠진 치매 할머니 극적 구조한 경남경찰

2019-06-24 10:32:05

갈대숲에 빠진 치매할머니를 업고 구조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경찰청)이미지 확대보기
갈대숲에 빠진 치매할머니를 업고 구조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경찰청)
[로이슈 전용모 기자] 목까지 물이 차오른 갈대 숲에서 거동까지 불편한 80대 치매할머니를 경찰관이 발견, 직접 뛰어들어 구조해 훈훈함을 전해준다.

“치매 어머니가 30분 전에 나가셨는데 아직 못찾았다”라는 신고 접수를 받고 김해중부서 신어지구대 3팀 순경 김동준, 경위 최성년은 출동해 할머니 사진 및 이동경로 확인후 주변 수색에 들어갔다.
상황의 급박성과 위험성을 인지하고 실종수사팀, 순찰차 3대, 헬기 1대가 동원돼 전 방위 수색했으나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순33호 순찰 중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목격자의 호출로 긴급히 현장에 도착했다. 갈대숲이 우거지고 이상한 소리가 들려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찰관은 허리둘레까지 물이 잠겨있는 늪지대에 직접 들어가 30m가량 수색 중 할머니를 발견했다,

당시 상황은 할머니의 목까지 물이 차 물을 마시고 있어 의식이 불투명 한데다 진흙에 의해 발이 빠지지 않는 긴급한 상태였다.

경찰관은 할머니의 어깨와 허리를 뒤에서 잡아 끌어내어 강가 기슭으로 극적으로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사람의 키보다 큰 갈대 숲으로 인해 길이 험해 다른 경찰관이 할머니의 안전을 위해 갈대처리를 해 안전하게 지상으로 구조했다.
할머니는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경찰에게 "나때문에 옷을 버려 어떡하냐"며 "정말 고맙다"고 했고 할머니 보호자 역시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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