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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도 ‘100세’ 시대…공세권·의세권 갖춘 단지 ‘인기’

100세 인구 5년새 35.67% 증가…공원·대형병원 등 인접지 ‘주목’

2019-05-17 17:54:56

래미안 라클래시 야경 투시도.(이미지=삼성물산)
래미안 라클래시 야경 투시도.(이미지=삼성물산)
[로이슈 최영록 기자] 주택시장에서 체육공원, 운동시설, 메디컬타운 등 건강과 관련된 인프라가 인기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항노화(anti-aging), 웰에이징(well-aging) 등 건강하고 멋지게 나이를 먹길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행정안전부가 조사한 국내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현재(2019년 4월) 100세 이상 인구는 1만4835명으로 5년전 동월(1만934명)에 비해 3901명 더 늘었다.

‘공세권’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 공원은 산책 등 활동량을 늘려주고 마음의 안정을 주는 역할을 해 각종 조사결과에서도 심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 2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도시공원 면적이 넓은 곳에 거주할 경우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발생 위험도가 각각 15%, 17%, 13% 낮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에서는 녹지비율이 높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 정신질환 발생률이 최대 55%나 낮았다고 밝혔다.

의세권, 병세권 등 대형병원이 인접한 단지도 각광 받고 있다. 주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1분1초가 긴급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병원과의 거리가 생존을 좌우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처럼 건강 관련 인프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원, 병원, 체육관 등이 인접한 주거지에 새 아파트가 곳곳에 공급될 전망이다.

이달 삼성물산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을 통해 짓는 ‘래미안 라클래시’는 강남 중심 입지에다 도시공원과 메디컬타운을 갖추고 있어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체육시설, 배드민턴장, 산책로, 골프연습장 등이 마련된 5만9000여㎡ 규모의 청담근린공원이 인접하고 내과, 정형외과 등이 있는 서울의료원 강남분원도 가깝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총 67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15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일반분양 분 전체가 전용면적 71, 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서울의료원 본원이 있는 서울시 중랑구 양원지구에는 ㈜원건설이 ‘신내역 힐데스하임 참좋은’을 분양한다. 총 17만9000여㎥ 규모의 중랑캠핑숲과 내과, 신경과 등 5개의 진료과를 갖춘 서울시립북부병원 등이 인접하다. 지하 2층~지상 25층, 3개동, 총 218세대의 규모로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다.

같은 달 현대엔지니어링이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감삼’도 의세권 아파트로 들어선다. 대구시청 산하의 공공병원인 대구의료원이 인접하다. 이달 분양을 앞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5층, 4개동, 총 559세대 규모며 이 중 아파트는 391가구(전용면적 84~198㎡), 오피스텔은 168실(전용면적 84㎡)이 공급된다.

부산시에는 한진중공업이 서구 서대신동2가 서대신5구역 재개발을 통해 ‘서대신 해모로’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 주변으로는 동아대학병원, 부산대학병원, 삼육부산병원 등 지역 대표 종합병원들이 위치해 있고 구덕공설운동장, 부산민주공원, 시약산 등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있다. 총 733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이 중 459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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