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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한세실업, 브랜드 사업이 발목 잡아 1분기 어닝쇼크”

2019-05-16 09:41:02

자료=한국투자증권
자료=한국투자증권
[로이슈 심준보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세실업(105630, 전일 종가 2만8300원)이 OEM 비수기인 1분기에 브랜드 사업의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16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도 3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40억원 손실에서 5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나 시장 기대치였던 108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OEM에서 약 100억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2.9%)을 기록하며 지난해 130억원 영업 손실에서 대폭 개선됐으나 브랜드 사업 영업손실이 42억원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OEM 사업은 1분기 달러 매출액 12% 증가, 원/달러 환율도 5% 상승하면서 외형이 회복됐다”라며 “기존 바이어 오더 회복에 신규 고객 및 M&A 효과도 가세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올해 연간으로도 달러 기준 8%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OEM 매출원가율은 전년대비 4.1%p 하락한 86.4%를 기록했는데, 2~3분기 성수기 원가율 하락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전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분기보다 상승하고 있고 면화 가격은 2~3월 소폭 반등 이후 2분기 재차 하락세로, 1분기보다 하락 가능성이 있다”라며 “자회사 한세엠케이 실적 부진으로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하향하나, OEM 부문 실적 기여도가 95% 이상으로 OEM 회복에 무게를 둔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세실업의 낮은 영업이익률이 이익 레버리지로 이어질 것”이라며 “OEM 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6%에 불과했으나 올해 5.4%, 2020년 5.9%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한세실업의 최근 주가는 빠르게 상승하며 영원무역이나 화승엔터보다 높게 거래되는 한편 자회사 실적 부진이 우려 요인”이라며 “상기 요인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으나 환율과 면화 가격 등 외부 변수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는 가장 크고 최근 외부 변수들은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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