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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탄 국회'… 여야 패스트트랙 처리두고 밤샘 난투극

2019-04-26 14:15:48

[로이슈 김주현 기자] 국회가 여야간의 충돌로 인해 폭력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싸고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을 벌였다.
이로 인해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은 육탄전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의원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한국당과의 충돌에 대해 "폭력 정치"라며 한 목소리로 비난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상상할 수 없는 폭력이 한국당에 의해 발생했다"고 규탄했다.

이 대표는 "국회 사무처를 점거해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고 백주대낮에 동료의원을 감금하는 행위가 저질러졌다"며 "저는 이제 한국당이 거의 광기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질타했다.
한국당 측은 민주당을 향해 "목불인견 수준의 반민주적 폭정"이라며 맞섰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새벽 "오늘 우리는 공사장에나 있어야 할 망치를 들고 국회 문을 때려 부수려는 민주당의 모습을 목도했다"며 "무너지는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회내 충돌 상황과 관련해 한국당 관계자들을 국회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당은 민주당의 법안 접수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회의 개최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 곳곳에 인력을 배치해 맞서고 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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