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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심장, 삼성동 개발계획 ‘속속’

상아2차, 홍실아파트 등 재건축 사업도 본격화

2019-04-25 18:32:23

래미안 라클래시 주경투시도.(사진=삼성물산)이미지 확대보기
래미안 라클래시 주경투시도.(사진=삼성물산)
[로이슈 최영록 기자] 강남부촌시대를 이끌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인 삼성동 일대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이미 완벽에 가까운 인프라를 갖춘 도심인데도 잇따른 개발사업 계획으로 향후 큰 상승세가 예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삼성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을 잇는 199만㎡ 규모의 지역을 국제업무,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MICE) 산업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이곳을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지정했다. 이 중 상당수의 개발사업이 삼성동으로 몰린 것이다.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사업은 바로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성사업이다. 지난 1월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고 후속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사업이다. 총 연면적 92만6,000여㎡ 규모의 옛 한전부지에 최고 105층 높이의 현대차그룹 신사옥을 비롯해 전시∙컨벤션시설과 2,000석 이상의 공연장, 관광숙박시설, 전망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121만명이 넘는 고용창출과 264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도 큰 호재로 꼽힌다. 삼성역~봉은사역까지 지하 6층(깊이 51m), 잠실야구장 30배(연면적 16만여㎡)에 달하는 규모의 국내 최대 지하공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GTX, KTX, 남부광역급행철도 등 철도망을 비롯해 버스환승터미널까지 설치하고 코엑스, 현대차 GBC 등 인접건물과 연결통로를 만들 계획이다. 약 4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4조원 이상의 경제적효과와 수도권 대중교통의 허브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이다.

삼성동 개발호재 중 하나인 재건축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빠르게 사업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은 삼성동 19-1, 4번지 일원에 위치한 상아아파트 2차 재건축 사업이다. 삼성물산이 짓는 이 사업은 오는 5월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명은 ‘래미안 라클래시(삼성동 상아2차)’다. ‘래미안 라클래시(삼성동 상아2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총 67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15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일반분양 분 전체가 전용면적 71, 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71㎡(44가구) ▲84㎡(71가구) 등이다.

지난해 4월 관리처분인가를 마친 삼성동 홍실아파트은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아 최고 25층, 4개동, 총 419가구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1대 1 재건축을 통해 지어지는데 낡은 아파트를 완전히 철거한 후 조합원 수만큼 새로 짓는 방식이다. 모든 비용을 조합원이 부담하지만 초과이익환수제에 적용 받지 않아 강남권에서 이 같은 방식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한 중개업사무소 관계자는 “강남권은 도시기반시설이 완성돼 있어 이렇다 할 호재가 많지 않은데 삼성동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가 큰 지역이다”며 “재건축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는데 홍실아파트는 일반분양분이 없어 사실상 상아2차 재건축을 끝으로 분양을 통한 삼성동 입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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