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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칼럼] 돌출입교정, 옥니나 발치 없이도 가능할 수 있어?

2019-04-25 14:36:17

돌출입은 치아나 구강 부위 뼈가 턱끝보다 앞으로 튀어 나온 상태를 말한다. 부정교합으로 인해 발음이 새거나 음식물 저작 기능이 떨어져 소화장애를 겪기도 한다. 특히 웃을 때는 치아와 잇몸이 지나치게 많이 보이는 거미스마일 증상을 만들고 평소에는 인상을 퉁명스러워 보이게 한다.

돌출입 진단방법은 간단하다. 코와 턱을 일직선으로 연결했을 때 직선에 입술이 닿는다면 돌출입을 의심할 수 있다.
돌출입교정은 치아교정과 같이 발치로 생긴 공간을 이용해 치아와 턱을 바로잡는 방법이다. 수술하지 않고도 돌출입교정이 가능하지만 억지로 영구치를 뽑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또한 마구잡이 식의 발치는 교정 시 옥니와 같은 부작용을 만들기도 한다.

최근에는 자연치아를 발치 하지 않고도 돌출입교정이 가능하다. 사랑니 발치로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해 돌출입교정 한다. 비발치 돌출입치아교정은 치아 사이 사이의 공간이 넓게 벌어져 있는 경우, 발치교정 완료 후 여전히 입이 나와 보이는 경우 등 다양한 증상에 가능하기 때문에 치아 교정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사진=아이디치과 제공)
(사진=아이디치과 제공)

돌출입치아교정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최대 2년 정도 치료기간을 잡는다. 기간 단축을 위해 무리하게 치아를 이동시킬 경우 환자에게 통증이나 여러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만약 좀더 이른 돌출입교정 개선을 원한다면 급속 치아교정 장치를 통해 교정력이 높일 수 있다.

클리피씨교정은 치아교정의 정석으로 불릴 만큼 대표적인 치아교정 장치이다. 브라켓과 교정철사를 일일이 묶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와이어를 묶지 않고 고정시키는 자가결찰시스템을 사용한다. 고무 링이나 얇은 철사를 사용하지 않아 치아가 받는 힘에 마찰력을 줄였다. 적은 힘으로도 빠른 치아 이동이 가능해 돌출입치아교정에도 자주 시행된다.

또한 비발치 돌출입치아교정은 교정기와 교정용 스크류(Screw) 사이에 스프링이나 고무줄을 연결해 치열을 후방으로 이동한다. 치아의 이동과 각도 변화를 예측, 치아의 무게중심 포인트를 기준으로 엄선된 특수 장치를 적재적소에 부착 하기 때문에 오차범위를 최소화 하고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비발치 돌출입교정법은 일반 덧니나 치아교정에 비해 교정 난이도가 높다. 치아의 끝부터 뿌리까지의 무게 중심을 고려해 섬세한 움직임까지 제어하는 게 포인트다. 단, 치아와 잇몸 돌출이 심하거나 사랑니가 없는 경우 등 간혹 증상에 따라 자연치아 발치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치과교정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나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을 선택해야 안전과 만족도 모두 가질 수 있다.

글: 아이디치과 이양구 원장(교정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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