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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이제부터 시작이다

2019-04-22 19:10:58

장영태 선수.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이미지 확대보기
장영태 선수.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로이슈 김영삼 기자] 2019시즌 중위권 선수들의 약진이 초반 경정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는 스타트 승부로 인해 매회차 이변이 속출하며 그와 더불어 고객에게는 중고배당으로 경정의 흥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그 와중에 개인 기록을 세우며 다시 한 번 강자 반열을 꿈꾸는 선수가 있는데 바로 장영태이다.

◆ 시작은 미흡...

우리 국민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경정이라는 수상 스포츠가 시작된 것은 2002년이다. 짧은 교육기간을 통해 현장에서 익힌 감각으로 시작된 1기 선수인 만큼 많은 변수가 발생하며 이변이 속출하며 배당이 터졌다. 첫해 늦은 스타트(평균 스타트 0.49초)와 플라잉 2회로 발목이 잡혀 14승으로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신인치고 안정적인 1턴 전개력을 보여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첫해였다.

◆ 해를 거듭할수록 안정된 경주 운영
다음 해 2기 선수들이 경주에 나서며 더욱더 치열한 경쟁 속으로 빠져들었다.
2기 신인 중 김종민 김효년 박석문 사재준 등 강력한 스타트 승부를 통해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며 핵으로 두각을 보이는 가운데 빠른 스타트(평균 스타트 0.40초)는 아니지만 26승으로 더욱 안정적인 경주 운영을 펼치며 서서히 두각을 보였다.

◆ 개인 최다승 기록

2006년 우진수(1기) 선수가 2005년 서화모(1기) 선수가 기록한 49승과 타이기록을 세우며 화재의 인물로 인기를 모은 가운데 장영태는 32승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 중 평균 스타트 0.29초를 기록하며 1코스 8승 2코스 6승 3코스 8승 4코스 6승 5코스 4승으로 6코스를 제외하고 고른 성적을 보였다. 경정 대상경주 중 가장 큰 대회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그랑프리 준우승까지 거머쥔 한 해이기도 하다.
이미 선회력은 인정받는 가운데 이전까지의 스타트보다 한 차원 빠른 스타트 승부를 펼친 결과인 것이다.

◆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 위기의 해
2012∼2013년도는 개인 최악의 한 해를 기록했다.

2011년까지는 꾸준히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2012년부터 두 시즌 동안 총 13승을 기록하며 하향세를 보였다. 스타트는(평균 스타트 0.26초) 안정적인 모습이지만 또다시 플라잉(2012년 1회 2013년 2회)이 발목을 잡았다. 그로 인해 이 기간 중 단 한차례도 대상경주 진출을 하지 못해 서서히 쇠퇴(?)기를 맞이한 것은 아닌가라는 의구심까지 받았다.

◆ 인연 깊은 쿠리하라 배 우승

경정선수라며 누구나 한 번은 우승 트로피를 간절히 원하는 쿠리하라 배.
수많은 선수들이 우승을 했지만 이 대회 2승을 기록한 선수는 현재까지 권명호(1기) 선수와 장영태 둘 뿐이다. 2013년까지 최악의 한 해를 보냈지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바로 이 대회 우승이다. 2013년 플라잉 제재 이후 후반기 성적을 끌어올리며 결승전 진출에 성공하며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높이 쳐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총 3회 출전 중 2회(2014, 2016년) 우승과 1회(2002년) 3위 입상을 기록할 정도로 인연인 깊은 대회이다.

◆ 나도 300승 선수다

2002년 신인으로 시작해 어느덧 18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 선수이다. 개인 기록도 무시할 수 없는데 11회 2일 차 13경주(04.11)에서 현 랭킹 1위 모터인 11번과 함께하며 드디어 대망의 300승 고지를 밟았다. 김종민(428승) 길현태(412승) 선수의 성적에 비하면 미비하지만 최근 부진의 늪을 벗어나며 거둔 성적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성적이라 할 수 있겠다.

경정고수 이서범 예상분석 전문가는 "개인적으로 300승 대기록을 작성하며 부활의 날개를 활짝 편만큼 최근의 스타트 집중력과 선회력이라면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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