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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치료가 위암 예방 효과가 있음을 증명한국립암센터 최일주 교수, 18회 보령암학술상 수상

2019-04-19 22:47:12

[로이슈 임한희 기자] 보령제약(대표 안재현,이삼수)과 한국암연구재단(이사장 방영주)이 공동 제정 시행하고 있는 보령암학술상 제18회 수상자에 국립암센터 최일주 교수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최교수는 조기위암 환자에서 헬리코박터 치료가 위암 예방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는 등 전세계 위암 예방에 대한 표준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19일 오전 11시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삼성암연구동에서 진행한 시상식에서 최교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3천 만원이 수여됐다.
최일주교수는 최근 3년간 국내외학술지에 총 46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중 제1저자 겸 책임저자로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Helicobacter pylori therapy for the prevention of metachronous gastric cancer”라는 제목으로 위암 치료 후 헬리코박터균을 제균하면 위암 재발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는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1350명의 조기위암 환자 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양성인 396명을 제균약 또는 위약 투여 후 위암 발생 및 위축성 위염 호전여부를 2016년까지 추적 관찰한 것으로 최장 12.9년(중앙값 5.9년) 추적관찰 결과, 제균약을 복용한 그룹 194명 중 14명(7.2%)에서, 위약을 복용한 그룹 202명 중 27명(13.4%)에서 위암이 각각 새롭게 발생했다. 제균약 그룹이 위약 그룹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50%나 감소한 것이다.

또한, 헬리코박터 제균 성공 여부에 따른 추가 분석 결과, 헬리코박터가 성공적으로 제균된 환자는 지속적으로 감염된 환자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교수는 조기위암 환자에서 내시경 절제술을 이용한 최소 침습 치료법과 표준 수술에 대한 장기 성적 및 삶의 질에 관한 비교연구를 진행하여 조기위암에서 내시경 치료가 표준치료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함으로써, 조기위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도 했다.
또한, 국가암검진 사업을 통한 위암의 조기진단이 우리나라의 위암 사망 감소효과가 있음을 증명한데 이어, 현재 위암검진의 효율화를 목표로 검진대상과 검진간격에 관한 근거생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교수는 “헬리코박터 치료의 위암 예방 효과를 증명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위암 발생을 줄이는 것은 물론, 위암검진 방법을 효율화하여 전세계 위암 예방에 대한 표준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암학술상’은 2002년 국내 종양학 분야 연구에서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해 온 학자들의 업적을 기리고, 국내 종양학 분야의 학술활동을 진작하기 위해 한국암연구재단과 보령제약이 공동으로 제정해 매년1명을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로 18회를 맞이했다.

(사진=최일주 교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최일주 교수)

◈ 최일주교수 프로필

1. 소속

- 국립암센터 암역학예방연구부 최고연구원

- 위암센터 소화기내과 겸임의사

-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겸임교수

2. 학력

- 1986.03- 1990.02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사

- 1993.03- 1994.02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내과 전공, 석사

- 1999.03- 2001.02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내과 전공, 박사

3. 경력 사항

- 1990.03- 1991.02 서울대학교병원 인턴

- 1991.03- 1995.02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전공의

- 1998.05- 2000.02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임의

- 2000.03- 2001.08 을지의과대학교 전임강사

- 2001.09- 2008.02 국립암센터 위암연구과 선임연구원 및 소화기내과 겸임의사

- 2003.02-2010.08 국립암센터 내시경실장

- 2005.03 2006.02 미국 Baylor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미국연수

- 2008.03.-2016.02 국립암센터 위암연구과 책임연구원

- 2012.01-2014.8. 국립암센터 위암센터장

- 2016.03-2017.02 국립암센터 위암연구과 수석연구원

- 2015.03-현재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겸임교수

- 2019.02-현재 국립암센터 암역학예방연구부 최고연구원

4. 수상경력

- 2010 국가암관리사업 유공 보건복지가족부 장관표창

- 2010 국립암센터 우수연구자상

- 2014 국립암센터 우수연구자상

- 2015 대한위암학회 우수연구자상

- 2015 국립암센터 최우수연구자상

- 2016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 2017 대한위암학회 종양학술상

- 2018 국립암센터 최우수연구자상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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