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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2019 붐업코리아’ 개최

2019-04-09 15:46:14

코트라 ‘2019 붐업코리아’ 개최
[로이슈 편도욱 기자]
연초부터 쏟아진 다양한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바탕으로 해외마케팅을 통해 기업의 실제 비즈니스와 직결시키려는 수출총력체제의 결정판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KOTRA(사장 권평오)는 정부, 유관기관, 지자체 등 범정부 수출활력제고 역량을 결집한 종합 비즈니스 행사인 ‘2019 붐업코리아’를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코엑스, 10일 부산 벡스코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각각 개최한다.

반도체와 대중(對中) 수출 부진 등이 겹치면서 최근 4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지만, 3월부터 감소율 둔화가 시작됐고 하반기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개선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상품수출, 프로젝트부터 공공조달, 스타트업까지 해외진출의 전 영역에 걸친 대규모 비즈니스 기회 제공으로 수출을 조기에 반등(턴어라운드) 시키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소비재, 의약‧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프로젝트, 조달 등 주요 업종을 총망라, 56개국 223개 해외바이어와 국내 중소중견기업 868개사가 2,000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부산, 광주에서 열리는 지방상담회는 작년 12월 KOTRA가 주최한 ‘산업위기지역 해외마케팅 지원 간담회’ 당시 지자체에서 절실하게 요청했던 신규 해외거래선 확보와 중장기 경쟁력 강화의 후속조치로 지역의 주력산업 활로 모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수출붐업) 주력산업 및 수입수요가 큰 소비재, 新산업 등 해외바이어 집결

자동차, 조선 등 기간산업의 경우 성장일로에 있는 신남방, 신북방 지역 유력 바이어의 참가가 두드러진다. △ 현대자동차와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한 베트남 탄콩그룹(Thanh Cong Group) △ 러시아 최대 조선사 유나이티드 쉽빌딩(United Shipbuilding) △ 인도네시아 4대 국영조선소 중 하나인 PT. DPS △ 日 스즈키자동차가 현지업체와 파키스탄에 세운 합작사 PSMCL 등이 우리 기업의 현지 글로벌밸류체인(GVC) 진입을 요청하기 위해 방한했다.

소비재의 경우, 우리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동지역 뷰티산업과 중국 영유아산업을 집중 공략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생활소비재 제조·유통사 걸프캐어 팩토리(Gulf Care Factory)는 현지에서 화장품을 제조하고, UAE, 오만 등 인근 국가까지 유통시킬 수 있는 국내 파트너 기업을 찾았다. 한국 인기 의류브랜드들과 협력 관계를 가지고 있는 중국 온라인 판매 의류 브랜드 그룹 한두 이커머스(Handu E-Commerce)는 “고품질과 우수한 디자인의 아이디어 상품이 많은 한국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총판 계약이 가능한 한국 기업을 가급적 많이 만나고 싶다”는 희망으로 방한했다.

의약·바이오, ICT 등 신산업은 장기적 거래관계를 타진하기 위한 바이어의 관심이 높았다. 남아공 제약사인 안도 파르마(Ando Pharma社)는 국내 A사와 최신 항암제 관련 장기 거래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추가적으로 다른 신약 수입기회 발굴을 위한 상담도 병행했다.

한편, 상담회장 옆에서는 세계 최고 기업들이 자사 구매전략설명회를 앞 다퉈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가 직영벤더 8개사와 함께 방한, 국내초청기업 300여개사를 대상으로 산하 이커머스 기업인 티몰 글로벌 입점 설명회와 상담회를 개최했다. 또한 매출 481억 달러의 세계 2위 자동차부품사인 일본의 덴소도 가공부품, 기능부품, 설비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분야의 구매 수요를 소개했다.

한편 조선산업 거점 부산에서는 10일 영국의 유력 방산기업 밥콕(Babcock)이 조선기자재 구매전략 설명회를 개최,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시장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우리 기자재 기업 60개사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 프로젝트, 조달, 스타트업 등 상품수출 벗어나 다양한 진출방안 모색

붐업코리아에서는 상품수출 이외에도 프로젝트 수주, 해외조달시장, 스타트업 해외진출 등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영역을 확대하는데도 앞장섰다.

우리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GPP)’를 개최했다. 해외 발주처 84개사가 방한해 우리 건설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 기업 250여개사와 만났다. 특히 이라크 재건사업의 중심에 있는 석유부, 건설부, 교통부, 수자원부 등 7개 정부부처 관계자가 함께 방한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계기로 항만컨테이너터미널, 탱커선 등 대중소 동반진출이 가능한 프로젝트에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 ‘16년 282억불→‘17년 290억불→’18년 321억불 (출처: 해외건설협회)

또한 ‘UN 조달 플라자’에서는 유엔조달본부(UNPD), 세계식량계획(WFP)을 비롯해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 유엔아프리카경제위원회(UNECA) 등 5개 기구 조달관이 UN 조달시장 참여방안과 입찰동향을 소개했다. UN 조달시장은 임시건축물, 의류, 식품 등 중소기업이 강세를 보이는 품목도 의외로 많지만, 2017년 우리 기업의 UN조달 수주 비중은 1.08%(27위)에 그치고 있어 우리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UN조달시장은 2017년 전년대비 5.1% 증가한 186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특별 초청 상담회도 개최됐다. 이번 CVC 상담회는 스타트업 지원에 특화된 창업진흥원과 KOTRA가 MOU를 맺고 해외 유망 CVC를 특별 초청하여 진행된 것으로, 미국 HP의 CVC인 HP 테크놀로지 벤처스가 최초로 방한했으며, 에어버스, 일본 2대 통신사 KDDI 등이 우리나라의 유망 스타트업을 통해 新성장엔진 발굴을 모색했다.

▶ GP고객 간담회 개최, 유관기관 컨설팅관 운영

한편 KOTRA는 이번 행사과 연계해 글로벌기업 납품을 도와주는 글로벌파트너링(GP) 사업 참가 ‘국내 중소기업 초청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수출 현장의 애로와 서비스 개선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글로벌 기업과의 상담기회를 늘려 사후관리 개선과 선도기업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상담회 현장에 설치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등 수출유관기관 부스에서도 인증, 금융, FTA 활용, 수출애로 관련 전문 상담이 활발히 이뤄졌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우리 경제의 대들보인 수출이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시장개척 의지와 정부 및 유관기관의 전폭적인 지원 간 조화가 필수적”이라면서 “KOTRA는 붐업코리아 이후에도 해외무역관 주재국 수출 10% 늘리기를 위한 신규사업 개발과 미개척‧신시장 진출확대 등을 지속 추진하여 우리 기업이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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