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케이블TV VOD가 CJ헬로, 딜라이브, 티브로드, 현대 HCN 등 14개사의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750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한 ‘3월 4주차 영화 및 방송 VOD’의 순위를 발표했다. 그 결과, 영화 ‘극한직업’과 ‘증인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2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극한직업’은 마약 검거반 5인방이 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위장 창업한 가게가 전국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작품은 유머스러운 전개와 탄탄한 연출력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관객 수 1,600만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영화 중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2위는 정우성·김향기 주연작 ‘증인’이 기록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의 이야기를 담는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 우리 사회의 문제를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연출로 풀어내는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 공효진·조정석 주연의 영화 ‘뺑반’이 3위를 차지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DC 코믹스 영화 ‘아쿠아맨’과 코미디 좀비 영화 ‘기묘한 가족’은 나란히 4·5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액션 무협 영화 ‘엽문 외전’은 전주 대비 6계단 상승하며 6위를 기록했다.

피터 패럴리 감독의 ‘그린 북’이 새롭게 7위에 올랐다. 1962년 천재적인 흑인 피아니스트와 하층민 백인 운전기사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인종 차별의 문제를 섬세하게 풀어내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제 91회 아카데미 시상식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코미디 영화 ‘내 안의 그놈’과 전 세계 퀸 열풍을 일으킨 음악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각각 8와 9위를 차지하며 장기흥행을 이어갔다. 엄복동 선수의 일생을 그린 ‘자전차왕 엄복동’은 2계단 하락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송 VOD 순위에서는 KBS2 종영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 또 다시 1위를 차지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증명했다. 이어 TV조선 예능 ‘미스트롯’이 2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미스트롯’은 제2의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트로트 스타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방송 4회 만에 전국 시청률 8.4%를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3위는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기록했다. 사회, 종교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으로 매회 다양한 미제 사건을 다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에서는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을 취재해 높은 관심을 받으며 비드라마 화제성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가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JTBC 월화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기록했다.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뛰어난 영상미와 가슴 저미는 이야기 전개로 큰 호평을 받았다. 지난 최종회 방송에서는 시청률 9.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MBC 대표 예능 ‘나 혼자 산다’가 6위에 오른 가운데, 7위는 tvN 예능 ‘스페인 하숙’이 기록했다.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이 될 식사를 대접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8.3%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홈초이스는 지난 2007년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다. 2018년 4월엔 ‘케이블TV VOD’에서 ‘홈초이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현재 홈초이스는 디지털케이블TV VOD 서비스(케이블TV VOD), VOD 광고, 영화 배급, 채널 사업(유맥스, 신기한나라TV, 가이드채널) 등을 수행하고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