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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노동자 2066명, 민중당 손석형 후보 지지 선언

2019-03-27 15:01:08

경남노동자들이 손석형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제공=손석형 선대본)
경남노동자들이 손석형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제공=손석형 선대본)
[로이슈 전용모 기자] 경남 노동자 2066명이 3월 27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3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중당 손석형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기자회견에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마트노동자, 금속노동자 등 각 현장을 대표하는 노조 대표, 간부들이 참석했다.
손석형 후보는 “노동자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지지 선언은 노동없는 단일화, 진보를 배제한 단일화에 대한 준엄한 심판의 목소리일 것”이라고 했다.

이정식 한국노총 창원지역지부 의장은 “정의당에 의해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것에 대해 한마디 사과 없이, 노동 개악하는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한다는 것에 많은 실망감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 노동자들은 지역에서 끊임없이 노동자와 함께 해온 손석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에 대한 날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병하 공무원노조 전 본부장은 이번 선거에 대해 “집권여당에 힘 실어주는 한 석이냐, 국가권력에 탄압받았던 진보정치의 씨를 다시 뿌리는 한 석이냐. 중요한 기로”라고 평가하고 “민주당 2중대 노릇하는 정의당에 그 한 석을 주면 이 땅에 진보정치는 사라질 위기에 놓인다”고 주장했다.

신원오 건설기계노조 경남지부장은 “우리는 권민호 후보가 거제시장 당시 거제시 관급공사 임금체불문제에 맞서 싸웠던 일이 있다”며 “그랬던 권민호 시장과의 단일화는 야합이다”고 비판했다.

김수연 지역금속 지회장은 민주당-정의당 단일화를 ‘명분 없는 묻지마 단일화’로 규정하며 “대우조선 노동자들이 처절히 투쟁하는데 노동현장을 분열시키는 여영국 후보는, 노동운동 선배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 여영국 후보는 노동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지 말길 바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선영 학교비정규직 노조 경남지부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자유한국당에 표를 주는 건 시대착오이며 민주당과 단일화한 정의당에 표를 주는 것은 2년간의 실정에 면죄부 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 매각으로부터 노동자 삶 지켜주고 창원공단 살릴 손석형을 지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2066명은 학비노동자 1465명, 금속노조노동자 273명, 건설기계노조노동자 25명, 일반노조노동자 83명, 서비스연맹노동자 78명,마트노조노동자 88명, 한국노총노동자 30명, 미소속노동자: 24명 등이다.

손석형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번 지지선언을 발판삼아 노동현장 표심을 더욱 결집시켜 갈 계획이라고 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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