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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사전홍보관 운영 급증…마케팅 활동 나서

3~5월 전국 분양 단지 전년比 28.0%↑, 사전 경쟁 치열

2019-03-19 17:59:40

서울 동대문구 현장 인근에서 운영 중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사전홍보관.(사진=더피알)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동대문구 현장 인근에서 운영 중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사전홍보관.(사진=더피알)
[로이슈 최영록 기자] 분양 성수기가 시작되자 건설사들이 견본주택 개관 전 사전 홍보관을 열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분양물량이 단기간에 쏟아지는 만큼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실수요자들을 잡는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서다. 사업지 인근 외에도 교통이 우수한 곳에 홍보관이 조성돼 예비 청약자들을 배려한 경우도 눈에 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사전홍보관을 통해 예비 청약자들과 접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봄철 분양 성수기를 맞아 아파트 공급이 몰리면서, 사전에 마케팅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5월 전국에서 8만190가구가 분양을 앞둬, 전년 동기(6만2648가구) 대비 28.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제도가 복잡해져 건설사들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도 사전홍보관 운영이 증가한 이유로 꼽힌다.

예비 청약자 입장에서도 견본주택 정식 개관 전 미리 생생한 내 집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복잡한 부동산 정책에 맞춰 내 집 마련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호응이 높다. 견본주택은 통상적으로 청약 접수 일주일 정도를 남기고 개관하지만, 이에 앞서 미리 분양홍보관을 열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청약을 고려할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사전홍보관 운영을 통해 계약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미리 확보해 집중적으로 관리 가능하다”며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수 있어 견본주택 오픈시 집객은 물론 청약률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3월 ㈜한양이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분양 예정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은 견본주택 개관에 앞서 동대문구 전농1동(현장 인근)과 강남구 역삼동(역삼아르누보시티) 등 두 곳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단지는 최고 59층 192m 랜드마크 단지로, 전용면적 84~162㎡, 1152가구 중 112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시 우수디자인 인증을 통한 외벽 입면특화설계(위브드 패턴 적용), 주상복합의 단점인 이형평면을 개선한 4베이(일부) 설계, 타입별로 팬트리, 현관창고, 드레스룸 등을 선보이며, 전용면적 124·162㎡ 타입은 단지의 고급스러움을 높이는 펜트하우스로 꾸민다. 이 외에도 피트니스센터,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등의 특화된 커뮤니티시설과 입주민들의 생활의 편의를 높이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도 경기도 남양주에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를 3월 공급하며, 분양에 앞서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남양주 진접지역에 10년 만에 선보이는 아파트로 전용면적 59~84㎡ 총 1153가구다.

대림산업이 3월 고양시에 내놓는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도 일산서구 대화동에 홍보관을 열고 있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0·84㎡ 552가구다. 단지 앞에 지하철 경의중앙선 일산역이 위치해 있다.

지방에서는 삼성물산이 오는 20일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2구역 재개발로 짓는 ‘래미안’ 아파트 사전홍보관을 열 예정이다. 홍보관은 동래구 중앙대로(성은빌딩)에 위치하며, 분양은 5월로 예정돼 있다. 아파트는 총 261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1~126㎡ 136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부산진구는 서면으로 대표되는 지역 내 경제·문화의 중심인데다 정비사업이 활발해 향후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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