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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필리핀 채권은행들과 합의…‘수빅 리스크’ 해소하나

2019-02-15 11:38:32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 전경.(사진=한진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 전경.(사진=한진중공업)
[로이슈 최영록 기자]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은행들과 채무조정 합의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경영 불확실성으로 꼽혔던 ‘수빅 리스크’를 해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가진 수빅조선소(HHIC-Phil Inc.) 채권은행들과의 채무조정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상은 한진중공업에 대한 보증채무를 해소하는 대신 현지은행이 출자전환을 통해 한진중공업 주식 일부를 취득하는 게 골자다. 이후 한진중공업은 이달 말까지 합의내용이 반영된 계획안을 필리핀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며, 현지법원은 이를 확정할지 여부를 가린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은행들과 협상을 완료함에 따라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 채권단에 출자전환 결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필리핀 은행을 포함한 국내외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실행하게 되면 자본잠식과 수빅조선소 리스크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게 돼 조기 경영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은 산업은행 등 국내 채권단도 출자전환 등 신속한 자본 확충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대출금이 자본으로 전환되면 부채비율은 낮아지고 이자부담은 크게 줄어들어 경영 정상화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수빅조선소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경우 한진중공업이 ‘클린 컴퍼니’로 재도약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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