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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자율주행 Level4 시험운행 성공

2019-02-01 11:12:06

만도, 자율주행 Level4 시험운행 성공
[로이슈 편도욱 기자] 한라그룹의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만도(대표이사: 정몽원)가 자율주행 Level 4 시험운행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만도는 완전자율주행과 자율주행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되었다.

자율주행 Level 4는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기준 Full Self-Driving Automation단계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동차가 스스로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수준이다.
만도 정몽원 회장과 탁일환 사장, 관련 연구원은 최근 경기도 판교에서 자율주행차인 ‘Hockey’에 탑승, 판교 공용도로 2.7Km를 시속 40km 속도로 무사히 완주했다.

‘Hockey’는 지난 2017년 만도가 국토부로부터 자율주행 운행 허가를 받은 차로서 이날 Lidar와 만도 독자 기술의 전방 및 코너레이더, 전방카메라 그리고 Surround Camera 등으로부터 신호를 받으며 직선과 곡선주행은 물론 각각 좌회전과 우회전, 차선변경 등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판교 시범구간은 테스트트랙과 같은 폐쇄적인 주행환경은 물론 자율주행차 테스트가 많이 이루어지는 캘리포니아나 애리조나 등 안정적인 실운행 환경과 달리 갓길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들이 많고 고층 유리 건물들에서 햇빛이 반사되어 자율주행에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악조건의 도로로 평가 받고 있다.

‘Hockey’는 이날 특히 차량-인프라간(V2I) 통신기술을 활용, 통신사로부터 교차로 신호등 정보를 미리 전달받아 이를 인식하고 교차로를 통과하는 자율주행의 필수인 차량-사물간 통신(V2X) 기술도 선보였다.

만도 선행개발 센터장 박규식 상무는 “만도는 혼잡한 도심도로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했다“며, “2021년까지 AI 기술을 보강하고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하여 자율주행상용화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만도 선행개발팀 최치권 팀장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은 선진국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관련 인프라 확충 등만 따라준다면 얼마든지 선진국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율주행 Level 4 시험운행 성공은 안전과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만도의 기술 철학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만도는 지난 2010년부터 ADAS의 양산을 시작하여 Level2 자율주행 상용화에 성공했고, 현재 2021년 양산 목표로 Level3 자율주행 상용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만도는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 소프트웨어는 물론 레이다/카메라/초음파센서 등 핵심부품 하드웨어까지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자율주행은 사람이 운전할 때처럼 외부상황을 인식하는 감각기관(하드웨어)과 여기서 얻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정보처리능력(소프트웨어)이 모두 중요한데 만도는 이 두가지를 통합 공급하는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기업중 하나다.

만도는 자율주행 기술뿐 아니라 자유로운 핸들링을 위한 최첨단 조향장치 ‘R-EPS’ (Rack Type Electric Power Steering System, 랙타입 모터 구동형 전자제어 배력 조향장치), ‘ESC’ (electronic stability control,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 캘리퍼 등 브레이크와 스티어링 시스템, 쇽 업쇼버 등 완벽한 자율주행을 구현하는데 필수적인 섀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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