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건설·부동산

소형아파트 닮은 오피스텔 공급 ‘활발’

2019-01-29 08:15:56

[로이슈 편도욱 기자] 최근 주택시장에서 1~2인 가구와 같은 소규모 가구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성 뛰어난 오피스텔이 실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를 얻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2000년 222만여 가구에 불과했으나 2017년 10월 기준 561만 3천 가구로 150%이상 증가했다.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전체가구(1,967만) 대비 28.6%로 나타나며 가장 주된 가구형태로 자리 잡았다. 이어 2인 가구가 526만여 가구로, 1~2인 가구가 전체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1인 가구와 같은 소규모 가구는 청년이나 노년층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형태였지만, 최근엔 경제력을 갖춘 중년층까지 합류해 그 증가세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주거 용품 구입 부담 적고, 공간 활용도 높은 소형 주거상품 인기 이어져

이처럼 1~2인 가구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며 아파트의 특징을 흡수하고 오피스텔만의 장점을 모두 갖춘 상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오피스텔의 경우 풀퍼니시드(Full Furnished)로 구성돼 가전제품, 가구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품목이 갖춰져 있어 입주 즉시 바로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아파트와 구조가 유사하면서도 탄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역세권 등 교통이 좋은 곳에 위치한 상품의 경우 향후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어 확실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소규모 가구를 겨냥한 오피스텔의 성적은 우수하다. 지난해 8월 현대건설이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 공급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1~2인 가구의 생활에 최적화된 소형 면적으로 구성하고 1인 가구를 위한 25여 가지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결과, 2,513실 모집에 삼송지구 내 최다 청약 건수인 9648건이 접수돼 평균 3.84 대 1, 최고 70.5 대 1의 청약 흥행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같은 달 공급된 ‘평택 고덕아이파크’는 펜트리룸과 수납장, 침실분리형 설계를 적용하며 평균 3.29대 1, 최고 17.83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 공간 활용성이 좋고 에너지 절감이나 보안시스템 등 아파트 못지않게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소형 주거 상품에 대해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1~2인 가구 형태의 수요자뿐만 아니라 임대수익을 거두려는 투자자들도 주목하고 있다”며, “소규모 가구 증가와 함께 소형 아파트를 닮은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도 당분간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 1~2인 가구 증가 ‘꾸준’…소형아파트 장점 갖춘 오피스텔 ‘눈길’
우선 KB부동산신탁은 1~2인 가구 맞춤형 특화설계를 갖춘 오피스텔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을 2월 중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풍산건설이 시공하는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은 아파트와 구조가 유사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지구 내 유일하게 전 실 복층 다락 설계에 5룸, 3Bay 혁신평면(일부세대), 테라스 특화 설계(일부세대) 등 총 3개 타입 평면 구성을 갖췄다. 이를 통해 입주민에 탁월한 개방감과 뛰어난 실내 공간 활용성을 제공함으로써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소규모 가족도 여유 있게 생활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단지는 경기도 군포시 도마교동에 위치해 있으며 오피스텔 전용 20~43㎡ 총 464실, 상업시설 총 72실(1,2층)을 동시 분양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천안아산신도시에 ‘천안아산신도시 코아루 테크노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3~35㎡, 총 600실 규모의 이 오피스텔은 거실·침실·주방 공간을 분리하고 팬트리를 제공해 수납공간을 대폭 늘렸다. 이 밖에 드레스룸과 테라스(일부 제외)를 도입하며 공간 활용도를 높여 1~2인 가구에게 딱 맞는 쾌적한 주거공간을 조성했다.

SM(주)우방은 대구시 동구 신천동에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253실은 최근 싱글세대 및 2인 가구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49㎡와 50㎡로 마련됐다. 합리적인 분양가를 기반으로 빌트인 냉장고와 세탁기, 무료 시스템 에어컨 등은 1~2인 가구의 만족도를 더욱 높인다. 비즈니스 법조타운과 금융타운 등이 인접해 오피스텔 임대수요도 기대된다.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한 롯데건설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2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5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0~30㎡의 중소형 위주, 528실로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과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로 경제력 높은 1인 가구 수요를 흡수할 전망이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