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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의원-KT민주동지회, 황창규 KT 회장 사퇴 촉구

2019-01-16 20:07:44

KT 황장규 회장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김종훈의원실)이미지 확대보기
KT 황장규 회장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김종훈의원실)
[로이슈 전용모 기자] 민중당 김종훈의원실, KT민주동지회는 1월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T현안 및 황창규 회장 사퇴를 촉구했다.

'오물이 쌓여 악취가 나는 맨홀, 금이 간 채 방치된 전봇대.' 지난 주에 방송된 mbc PD수첩 ‘통신부도의 날’에서 생생하게 드러난 KT의 민낯이었다. 아현국사 화재를 계기로 그 동안 수익성에만 매달리며 통신기업의 기본인 안정적 통신망 관리는 소홀히 해왔던 KT의 모습이 드러났다.
김종훈 의원은 "강제퇴출한 자리는 하청노동자들로 채웠다. 안전의 외주화이자 아현화재의 시작이었다. 얼마 전 PD수첩에서 실상이 나왔듯 이 분들은 오물로 가득한 맨홀뚜껑 아래에서,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전신주에서 생명과 안전을 포기하고 작업해 왔다. 그럼에도 KT와 황창규 회장은 화재복구현장마저 외주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갖 대책을 내놓았지만 외주화를 축소하는 근본적인 대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고는 어제 대통령을 만나서 중소기업들과 5G 상생펀드를 만들겠다 운운한다. 상생펀드에 앞서 안전의 외주화를 멈추고 정규직화하는 것이 우선 아니겠느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저는 KT 황창규 회장이 결단해야 한다고 본다. 과거 국정농단 책임에서 금번 국가 통신재난까지 직접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KT와 국민을 위한 길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전했다.

황창규 회장은 취임 초기 8304명을 강제로 퇴출시키고 주요 통신업무를 무분별하게 외주화시켰다. 그는 이석채 회장 시절보다 더 적극적으로 부동산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서울 신사, 송파, 중앙(명동), 광진전화국 등을 호텔 등으로 개발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 무분별한 외주화와 부동산개발은 결국 지난 해 발생한 아현화재의 한 원인이 됐다. 중앙(명동)의 시설이 아현으로 집중화 됐음에도 비용절감을 위해 관리등급을 D등급에서 C등급으로 향상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아현국사 화재참사는 인재가 분명하다.

이들은 "황창규는 인건비 감축을 위해 대량해고를 자행하고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투자를 대폭 축소했지만 정작 자신의 연봉은 5억에서 24억으로 인상하는 몰염치한 모습을 보였다. 박근혜 정권의 낙하산인 황창규 회장은 통신시설 관리는 소홀히 하면서도 자신의 자리보전을 위해서는 온갖 불법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아 왔다. 박근혜 국정농단 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이사회 승인도 없이 18억을 갖다 바치고, 최순실 측근을 임원으로 영입해 68억의 광고비를 몰아 주었던 부역행위는 박근혜 파면 헌법재판소 판결문에도 또렷이 적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감증인을 피하기 위하여 국회의원 99명에게 쪼개기 불법 후원하여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년 여 동안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황회장은 수사 과정에서 쪼개기 후원은 부하 직원들이 한 짓이며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는 이 수사를 대비하기 위해 유명 로펌에 수 십 억의 수임료를 지불했는데 그 비용을 회삿돈으로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우리 KT전국민주동지회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민주노총 법률원과 함께 황창규회장을 횡령혐의로 고발할 것이다"고 했다.

이들은 "황창규 회장은 지난 연말 비서실을 대폭 강화하고 삼성출신 측근들을 주요 요직에 앉히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 언론은 황회장의 제 2연임 의도가 드러난 것으로 보도했다.더 이상은 통신문외한이 정권의 낙하산으로 내려와 버티면서 국민기업 KT를 망가뜨리게 해서는 안 된다. 5G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지금, 더 이상의 재난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무능과 탐욕으로 가득 찬 황창규 회장은 KT에서 당장 떠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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