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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모든 것이 제 책임… 국민들께 송구"

2019-01-11 10:05:45

[로이슈 김주현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대법원 정문 앞에서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이 일로 법관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수사기관의 조사까지 받은 것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로 인한 것"이라며 "그에 대한 책임은 모두 제가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국민 여러분께 우리 법관들을 믿어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하고 싶다"며 "절대 다수의 법관들은 언제나 국민 여러분에게 헌신하는 마음으로 법관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성실히 봉직하고 있다는 점을 굽어 살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 전 대법원장은 "자세한 사실관계는 오늘 조사 과정에서 기억나는 대로 가감 없이 답변하고, 오해가 있는 부분은 충분히 설명하도록 하겠다"며 "편견이나 선입감이 없는 공정한 시각에서 이 사건이 조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 포토라인이 아닌 대법원 앞에서 입장을 공개한 후 곧바로 조사실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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