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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LG전자, 5G 개막에도 스마트폰 반등 어려워"

2019-01-08 08:59:28

자료=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LG전자
[로이슈 심준보 기자] 키움증권은 LG전자(066570, 전일 종가 6만4200원)가 5G 개화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LG전자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인 1548억원(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 전 분기 대비 79% 감소)로 시장 기대치인 3981억원을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추가 부진의 원인은 전적으로 스마트폰 부문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부는 구조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기 어렵다”라며 “과거 부진이 제품력과 시장 대응력에서 비롯한 바가 컸다면, V30 이후로 제품력은 선두 업체들과 동등해졌다고 판단되나 시장 자체가 침체에 빠지며 회복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LG전자에게 가장 고부가 시장인 한국과 미국 역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며 수요가 부진하다”라며 “LG전자가 중가폰(Mid-range)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Q 시리즈의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고 해석했다.

키움증권측은 5G시대의 개막 역시 스마트폰 사업에 중요한 기회임에는 틀림없으나, 선진 시장 개막은 2020년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에는 손익을 개선시킬 동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딜레마는 스마트폰이 IoT의 허브가 될 것이기 때문에 사업을 단념할 수 없다는 점”이라며 “내부적으로 지속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화, 효율화 전략을 넘어 사업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체제 변화가 요구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스마트폰을 제외한 사업부는 올해에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라며 “VC(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는 사업 성장세가 재차 부각되고 있어 ZKW를 포함한 흑자 전환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며, HE(TV 등 홈엔터테인먼트)부문 역시 일시적으로 QLED 진영과 마케팅 경쟁이 심화됐지만 OLED 및 UHD 비중 확대와 대형화 및 패널 가격 안정화를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H&A(가전제품)는 신성장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는 한편, ‘케어솔루션’을 표방한 렌탈 사업이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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