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일반사회

이주비 280만원 든 지갑주워 돌려준 중학생들

2018-12-24 14:20:32

(사진왼쪽부터)김준우-전민서-김양현 학생.(사진제공 =부산지방경찰청)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왼쪽부터)김준우-전민서-김양현 학생.(사진제공 =부산지방경찰청)
[로이슈 전용모 기자] 동지를 지나 기온이 쌀쌀해져가는 일요일(23일) 점심시간 자성대파출소에 한통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엣된 학생의 목소리로 '지갑을 주웠다'고 말한뒤 잠시후 자성대 파출소에 중학생 3명이 조심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지갑안에 현금이 너무 많아 주인을꼭 찾아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근무중인 경찰관에게 지갑 하나를
내밀었다.

지갑안에는 5만원권이 56장, 무려 280만원의 현금이 가득히 들어있었다.

12월 23일 닞12시 동구 범일동 국민은행앞을 친구들과 함께 지나가던중 도로에 떨어진 지갑을 주윘다.

지갑안을 보니 현금이 너무 많아 욕심이 날 수 있었으나 '스스로 자신들의 양심을 속이기 싫었다'며 단1원도 손대지 않고 112에 신고를 했다고 또박또박 이야기를 이어 가면서 근무중인 경찰관들을 감동지게 만든 서중학교 1학년 김양현, 전민서, 부산중학교 1학년 김준우 학생.

지갑을 잃어버린 사람은 범일동 매축지마을 주민 A씨(69ㆍ무직)로 280만원은 재개발로 인해 이주비로
받은 돈으로 자신의 전재산이었다.

지갑안에 든 5만원권 56장.(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이미지 확대보기
지갑안에 든 5만원권 56장.(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A씨는 돈을 잃어버려 추운겨울 노숙자 생활을 해야될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었다.

경찰의 연락을 받고 한걸음에 파출소로 달려온 A씨는 고맙고 감사한 마음에 사례를 할려고해도 "그 돈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라"고 극구 사양을 하고 서둘러 떠나버린 학생들.

학생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웃에게 따뜻한 선물과 감동을 선사했다.

부산동부경찰서는 26일 학생들 3명에 대해 경찰서장 명의 감사장을 전달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