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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톡톡] 겨울철 발목 염좌 방치 시 인대손상 심화

2018-12-13 19:55:02

발목내시경 시술 (사진=더본병원 제공)
발목내시경 시술 (사진=더본병원 제공)
[로이슈 임한희 기자] 본격적으로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스키나 스노보드, 겨울산행, 빙벽타기 등 겨울 레포츠를 즐길 사람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격렬한 운동을 통해 점프나 방향 전환 등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를 주는 행동을 할 경우, 인대나 관절 손상 등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다.

특히 겨울철 스포츠의 대명사인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타다가 넘어질 경우 발목관절에 부상을 입을 위험이 높다. 부상이 약할 경우 발목을 삐거나 인대가 손상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심하면 발목관절이 부러지기도 한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발목염좌 환자수는 2011년 약 118만명에서 2015년 129만명으로 11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척추,관절 안심진료 더본병원의 김신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겨울철 레포츠를 즐기다 넘어져 발목관절을 다칠 경우 발목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한 후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며 “아무렇지 않게 생각해 부상을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만성 불안정성이 생기고, 그에 따른 연골의 손상까지 이어져 수술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 이라고 강조했다.

◇발목 손상 방치하면 불안정성 거쳐, 발목관절염까지 갈수도 있어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부상인 발목염좌는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외부 힘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말한다. 흔히 “발목을 삐었다” 고 표현하는 증상도 발목염좌의 한 종류다.

일상생활 중이나 운동을 즐기다 아차 하는 순간 발목을 접질리면 ‘두두둑’하는 느낌 또는 파열음과 함께 해당 부위가 심하게 붓거나 멍이 들고, 경우에 따라서는 서 있기 조차 힘들 정도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발목염좌를 비롯한 발목손상에 치료에 있어 문제가 되는 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문적인 병원치료 보다는 안정을 통한 자가치료를 선호한다는 점이다. 워낙 일상적으로 빈번하게 접하는 부상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냉찜질 등의 치료를 시행하면 외부로 나타나는 부종과 멍이 감소하고 통증 역시 일부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완치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발목 인대 손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거나, 자의적인 완치 판단으로 손상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일상생활로 복귀할 경우 해당 부위에 부담이 가중돼 발목 만성 불안정성으로 발전될 수 있다.

발목을 자주 겹질리거나 산길, 자갈길 등 땅이 고르지 못한 길을 걸을 때 불안정이 느껴지고, 오랜 시간 걸은 후에 특별한 이유 없이 발목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발목 불안정성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굽이 있는 신발을 신을 때 불편함을 느낀다면 발목 불안정성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발목 불안정성을 방치할 경우 젊은 나이에도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도 연골이 손상되거나, 인대파열로 불안정성이 있으면, 관절염이 발생하게 되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게 되면 관절염의 증세가 심각하게 되어 치료가 늦어지게 된다.

◇심한 발목손상, 내시경적 수술로 치료 가능해
발목을 삐거나 인대손상의 경우 통증과 부종을 치료하는 약물치료와 고정치료의 보존적 요법으로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인대나 연골의 손상이 심한 경우나 만성 불안정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관절경을 이용한 치료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신일 정형외과 전문의는 “발목 손상 후 보존적 치료에 호전이 없고, 불안정성이 명확하거나 관절염이 진행하였다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수술을 시행한다” 며” 통상 0.5cm 정도의 구멍 3개로 기구를 넣어 파열된 인대를 관절막 및 하방신전 지대와 봉합하여 불안정성을 치료할 수 있으며 동반된 활액막염, 골연골 손상, 골극 등도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수술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특히 발목 관절 내시경 수술은 최소 침습수술로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어, 발목 불안정성에 가장 진보된 수술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부상을 방지하는 방법을 알아두어야 한다는 것.

겨울철 발목 부상을 방지하려면 운동을 즐기기 전 15분 정도 충분히 준비운동을 해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직장인들은 평일에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일하기 때문에 몸이 경직돼 있기 때문에 근육 힘줄을 천천히 풀어주면서 유연성을 높여주고, 보조근육을 강화하는 스트레칭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자신에게 적합한 장비를 선택하고, 보호장구를 과신하지 않는 안정된 라이딩이 중요하다.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 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운동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찜질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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