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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아파트 외관에 디자인 입히니…’색’이 다르네

2018-11-30 17:02:56

천편일률적인 외관에서 탈피해 ‘반도 유보라’만의 색채가 적용된  의정부 민락 반도유보라 전경 사진.(사진=반도건설)
천편일률적인 외관에서 탈피해 ‘반도 유보라’만의 색채가 적용된 의정부 민락 반도유보라 전경 사진.(사진=반도건설)
[로이슈 김영삼 기자] 건설사들이 아파트 외관 특화를 통해 브랜드 고유의 색깔을 구축,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외관 특화는 입주민들의 만족도와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있어서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파트 외벽에 디자인을 입힌 단지들은 뛰어난 가시성 덕택에 지역민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건설사들이 자사의 브랜드에 걸맞은 디자인을 자체적으로 개발, 표준화 시켜 분양 단지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 외관만 보고도 어느 건설사 브랜드 단지인지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몇몇 건설사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손을 잡고 외관 특화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반도건설은 분양시장에서 외관 특화 전략을 잘 구사하고 있는 건설사 중 하나다. 반도건설은 지난 2015년부터 국내 유수의 건축 디자인ㆍ설계전문 사무소와 협업해 아파트 외관 디자인 및 색채 개발을 진행하는 등 차별화에 나섰다. 이후 유보라 브랜드 단지들은 천편일률적인 외관에서 탈피해 ‘반도유보라’만의 생동감 있는 색채를 입고 있다. 실제로, 반도건설은 경기도 주관 2017년 공동주택 품질검수에서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외관에 적용된 유보라만의 특징을 살린 디자인에 대해 인정 받아 우수 시공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세계적인 디자인 거장으로 꼽히는 알렉산드로 멘디니와 협업해 커튼월룩, 멘디니룩, 3D룩 등 특색 있는 아파트 입면 디자인을 개발했고, 디자인을 신규 분양 단지에 적용해 세련미를 더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6월 공급한 ‘분당 더샵 파크리버’ 아파트 외벽에도 멘디니 알파 패턴을 적용한바 있다.

외관 특화가 적용된 아파트는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키도 한다. 지난 3월 GS건설이 대구시 북구 복현동 복현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대구 복현자이’는 다양한 입면디자인을 활용한 ‘자이’만의 세련된 외관 디자인이 적용됐다는 점과 저렴한 분양가 등이 부각되면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1순위 청약에서 251가구 모집에 4만3,025명이 청약해 평균 1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내에도 특화된 외관을 내세우며 차별화 전락에 나선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 단지들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반도건설은 오는 12월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 363-1번지 일원에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35~84㎡ 총 88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62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외관에 안정감 높은 오렌지 계열의 색상이 사용되는 등 반도유보라만의 색채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세대 내에는 파우더룸, 드레스룸, 팬트리 등 특화수납공간이 마련돼 입주민들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휘트니스, 작은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 ICT 인공지능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으로 입주자들은 KT의 기가지니 서비스를 통해 조명, 난방 등 빌트인 기기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호출, 공지사항 조회 등 공용부 기능까지 모두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멘디니의 감성을 담은 입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오는 12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대장지구 내 A11블록과 A12블록에서 ‘판교 더샵 포레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 타입 전용면적 84㎡ 총 99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A11블록은 지하 3층~지상 20층, 7개 동, 448가구이며, A12블록은 지하 4층~지상 20층, 9개 동, 54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판교 대장지구에서도 태봉산과 대장천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용인~서울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 진출입이 편리하다.

현대건설은 11월 30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맨션3차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이 다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0~132㎡, 총 848가구로 이중 21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단지는 서울 강남 지역 최초로 비정형(유선형) 외관과 문주 디자인을 적용했다. 단지 내부에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함께 반포지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34층)와 북라운지(35층) 등 입주민을 위한 특화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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