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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호재 업은 서울 ‘옆세권’ 아파트 청약시장 달군다

2018-11-30 09:06:03

[로이슈 편도욱 기자]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쉬운 데다 서울에서 뻗어져 나오는 인프라 및 개발 호재를 직간접적으로 누리는 수도권 지역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수도권 새 아파트의 경우 교통 호재가 함께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서울 접근성을 기반으로 직주근접 가치까지 가져오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게다가 도심보다 혼잡하지 않아 주거 환경이 좋은데도 집값은 서울 전셋값 보다 낮아 주거비 부담에서도 자유롭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건수(거래일로부터 60일 이내 신고일 기준)는 2만2498건으로, 한 달 기준으로 올 해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달(1만9443건)과 비교하면 15.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서울 거주자가 매매한 곳은 부천시(369건), 남양주시(330건), 고양시 덕양구(341건), 김포시(261건) 순으로 집계되었는데, 부천시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이유는 비규제 지역인데다 교통 호재의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았다.

제2외곽순환도로 등 교통개선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남양주시와 GTX-A 등의 호재가 엿보이는 고양 덕양구(1,601건), 올해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둔 김포시(1,643건) 등 서울과 인접하면서도 지하철, 도로, 철도 등의 호재를 품은 지역이 매매 건수 통계에 상위권으로 오르며 그 타당성을 입증했다.

◆ 서울 도심 접근성 우수한 수도권 아파트 청약 ‘인기’

교통여건 개선으로 서울 인접성이 뛰어난 지역은 일부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지난 6월 신동아건설과 롯데건설이 김포에서 분양한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2차’는 평균 3.47대 1의 청약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올해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서울 및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리한 점이 수요자들에게 통했다는 평가다.
또 이달 GS건설이 경기 의정부에서 선보인 ‘탑석 센트럴자이’는 평균 41.67대 1이라는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올해 의정부 신규 분양시장 사상 역대 최고 경쟁률이자, 최다 청약자수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대박 분양 이유로 7호선 연장 탑석역(예정) 개통을 확정 지으면서 강남 등 서울 도심 접근성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비 부담으로 수도권 이동을 희망하는 서울 거주자가 많아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철도 개통 등 교통 여건이 개선되어 서울 출퇴근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어 수도권 지역은 실수요자들에게 내집마련의 기회지역으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 서울 도심 이동 편리한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 연이어 등장

지리적으로 김포한강신도시보다 서울과 더 인접해 있는 수도권 2기 마지막 택지개발지구 검단신도시에서 한신공영(주)이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1호선 신설역 개통이라는 개발호재를 등에 업고 인천을 비롯한 서울 거주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단지는 신설역에 인접한 역세권 입지로 송도국제도시, 인천시청 등뿐만 아니라 서울도심으로의 이동도 편리해질 전망이다. 향후 인천 문학IC~검단신도시 간 지하 고속도로, 원당~태리간 도로 개통과 검단~경명로간 연결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연결도로 개설 등 도로 확충사업을 통해 한층 뛰어난 교통망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는 지하 2층~지상 28층 9개동, 전용 74~84㎡ 총 93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2020년 서울-문산 고속도로의 개통호재를 보유한 ‘일산자이 3차‘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식사2지구에서 GS건설이 12월 분양 예정인 이 단지는 서울-문산 고속도로의 사리현IC를 이용하면 서울 상암동 및 마곡지구까지 10분대, 2021년 개통 목표로 공사중인 대곡-소사선을 이용하면 대곡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정거장만에 도달 가능하다.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0㎡ 총 1,333세대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하남 위례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를 통해 삼성역까지 30분 이내, 송파대로를 이용하면 잠실역까지 25분 이내로 이동 가능해 높은 서울 접근성을 갖췄다. 10년간 지지부진하던 위례신사선(경전철) 사업이 최근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며 서울 강남구와 직접 연결되는 등 미래 가치가 더욱 기대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 전용면적 92~102㎡, 총 1,078세대 규모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12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대장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를 공급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판교대장지구 A3·4·6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면적 128~162㎡, 총 836세대(A3블록 121세대, A4블록 251세대, A6블록 464세대)규모다. 대장지구 왼쪽으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서분당IC와 서판교IC가 위치해 있고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이 사방에 있어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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