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종합

금속노조-김종훈 의원, 현대중공업 노조무력화 시도 규탄

2018-11-26 13:56:06

국회정론관서 현대중공업의 노조무력화 시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김종훈의원실)이미지 확대보기
국회정론관서 현대중공업의 노조무력화 시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김종훈의원실)
[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당노동행위 백화점’ 현대중공업의 노조무력화 시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26일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열렸다.

민중당 김종훈 의원,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 김호규 금속노종 위원장,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 박근태 현대중공업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최근 현대중공업 부당노동행위가 담긴 내부문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현대중공업 노조무력화 공작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이들은 “현대중공업은 2000년대 초반부터 조합원을 S, A, B, C, D로 구분하고 대의원을 신호등 색(G-Y-R)으로 분류해 관리하는 등 전 조직적 차원의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해왔다. 특히 최근 3년, 현대중공업은 사측에 가까운 대의원이 당선될 수 있도록 후보선정부터 활동 및 경조사 지원에 개입해왔을 뿐만 아니라, 사측에 반하는 대의원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까지 펼쳐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적시했다.

지난 2016년 10월 송옥주 의원은 이미 국정감사를 통해 현대중공업의 불법 선거개입과 노조파괴 공작을 세상에 폭로한 바 있다. 당시 국정감사에서는 현대중공업 사장(당시 김환구)이 증인으로 출석하기까지 했었다. 더불어 2017년 김종훈 국회의원은 현대중공업이 ‘2016년 임단협 및 29대 대의원 선거 목표 및 세부 실천방안’을 문서로 작성한 사실을 연달아 밝혔다.

김종훈 의원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진행한 조합원 설문에 응답한 600여명 중 70.9%가 3년 이내 관리자와 면담을 진행했고, 그중 56.2%가 면담 내용이 노조와 관련 있었다고 답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뽑지 말라는 요청을 받은 적 있는가’란 질문에도 41.4%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 85.6%는 입사 때부터 현대중공업이 선거개입 등 부당노동행위에 관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이 벌여온 부당노동행위를 압수수색하려던 근로감독관의 차량도 막아선 것으로 들었다. 공권력의 정당한 법집행조차 가로막는 현대중공업의 행태에 할 말을 잃었다. 정부는 재벌기업의 불법행위를 면밀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금속노조는 “현대중공업의 노조무력화 시도는 민주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하는 범법행위다”며 ‘현대중공업 선거개입 추가 현장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현장에서 드러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불법 노무관리 실상을 폭로하고, 검찰에 부당노동행위에 관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