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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소년원, 행복한 꽃들의 화담(和談)숲 나들이

2018-11-16 20:57:15

경기도 광주 화담숲으로 사제가 함께 나들이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법무부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광주 화담숲으로 사제가 함께 나들이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법무부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
[로이슈 전용모 기자] 법무부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안양소년원·원장 오영희)는 11월 16일 경기도 광주시 화담(和談)숲으로 사제(師弟·교사 8명, 학생 12명)가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날 체험은 교육활동의 장을 대자연으로 확대,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동기 부여를 하기위해서다.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화담(和談)의 낱말 뜻처럼 화담 숲을 걷는 내내 사제지간의 대화는 끊임이 없었다.

‘(화) 화장을 안한 (담) 담백한 너희들의 모습이 참 예쁘다’고 교사가 먼저 운을 띄우자 한 학생은 ‘(화) 화사하게 예쁘다고 해 주시는 분은 (담) 담임선생님 밖에 없어요. 저희는 화장하고 싶은걸요?’라며 위트 있게 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화담(和談)숲 나들이에 참여한 한 학생은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하는 것도 좋았지만, 화담(和談)숲을 걸으며 선생님들과 평소보다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했다.

이어 “선생님께서‘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는 시를 알려주셨는데, ‘풀잎’이라는 시처럼 ‘멀리서 보면 하찮아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사랑스러운 풀잎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오영희 원장은 “나무를 보더라도 한 그루도 같은 모양이 없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마다 멋스럽고 기품 있는 자태를 뽐내고 있듯, 우리 학생들도 우여곡절이 있지만 대자연을 보며 각자 나름의 아름다움도 있다는 것을 이번 나들이 통해 알았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상처가 많지만, 사회가 조금만 도와주고 치유해주면 회복력도 좋은 학생들이다”며 지속적인 지역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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