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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높여주는 ‘그린 프리미엄’, 숲세권 단지 인기

힐링 원하는 수요자 관심 집중…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저감 효과도

2018-11-01 10:24:13

괴정 한신더휴 조감도.(사진=한신공영)이미지 확대보기
괴정 한신더휴 조감도.(사진=한신공영)
[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힐링 열풍으로 산, 공원 등 자연환경과 인접한 주거환경을 갖춘 단지의 인기가 늘어나고 있다. 봄·가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것도 숲세권 단지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실제로 숲은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어 인근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1헥타르의 숲은 16톤의 탄산가스를 흡수하고 12톤의 산소를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숨쉬기 편한 공기를 조성해 상쾌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여름철의 경우 주변 온도를 낮춰주고, 겨울에는 바람을 막는 기능도 있다. 또 나무에서 방출되는 성분인 피톤치드는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며 숲의 나무줄기와 가지, 잎 등은 방음판이 되어 도시의 소음을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하는 숲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숲과 가까운 위치에 들어서는 이른바 숲세권 단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같은 지역이라도 단지 인근에 산, 공원 등 녹지가 풍부한 지에 따라 아파트의 가격이 차이를 보인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자이 1, 2차의 경우 부산시민공원과 맞붙은 단지로서 3.3㎡당 1200만~1300만원의 시세로 연지동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자리 잡았다. 반면 공원에서 비교적 거리가 떨어진 연지 유림노르웨이숲은 1002만원으로 200만원 이상 가격차가 벌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봄·가을철 미세먼지 공습으로 인해 아파트를 거래할 때 산이나 공원 등의 인접 여부를 확인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힐링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상권과 같은 생활 인프라보다 공원, 산 등 녹지를 우선으로 찾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앞으로 점점 더 심화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가운데 올 연말에도 숲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을 전망이다.
한신공영㈜은 2일 부산시 사하구 괴정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괴정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뒤편에 구덕산이 있고 승학산, 시약산 등과도 가까운 데다 부산지하철 1호선 대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쾌적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췄다. 일반공급 분은 테라스하우스를 포함해 496가구로 전용 39~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되며 4Bay, 드레스룸, 알파룸 등의 특화 평면구조를 타입에 따라 적용했다. 특히 비조정지역이어서 눈여겨 볼만하다. 단지는 지하 3층~최고 지상 29층, 11개동, 총 835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에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지구는 주변으로 태봉산, 응달산에 뚫러 쌓인 숲세권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8개 동 A1블록 529가구, A2블록 445가구 등 총 974가구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이다.

대명건설은 서울시 강동구의 중심 주거단지인 고덕역 초역세권에서 ‘고덕역 대명벨리온’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로 오피스텔 503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단지와 가까이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 송림근린공원, 고덕산 등 공원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계룡건설그룹 KR산업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서 ‘안산 중앙역 리슈빌S’ 회사보유분을 특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1㎡~28㎡, 총 288실 규모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안산중앙공원과 안산호수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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