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금융

눈길잡는 P2P업계 ‘이색 투자 상품’

2018-10-24 09:41:04

눈길잡는 P2P업계 ‘이색 투자 상품’
[로이슈 편도욱 기자] 기존 은행 등 전통적인 금융업이 아닌 IT와 금융을 결합한 핀테크 기업들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P2P금융의 경우 지난 19일 금융위원회에서 기관 참여 허용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런 P2P업계에서 기존 부동산이나 신용 채권 상품이 아닌 이색 상품들을 내놓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동산 P2P업체로 유명한 투게더펀딩에서는 최근 미술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계열사를 설립하고 서비스를 런칭할 것을 발표했다. 서비스의 이름은 ‘아트투게더’(대표 이상준)로, 고가의 미술품을 크라우드펀딩으로 구매하여 작품의 소유권을 지분으로 분할하는 시스템이다. 자산가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한 기존의 미술품 시장을 '누구나 단 돈 만원부터 피카소 작품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슬로건으로 대중화를 이끌어보겠다는 포석이다.
한편, 최근 국내 VC 1위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아 런칭도 전에 아트투게더가 투자받은 사실이 발표되기도 했다. 아트투게더는 29일 런칭과 동시에 슬로건대로 피카소의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발표했으며, 회원가입 이벤트로 국내 팝아티스트 마리킴의 신데렐라 작품의 지분을 추첨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른 P2P 선두업체인 어니스트펀드(대표 서상훈)에서는 8월 22일 조선 후기 대표적인 화가 단원 김홍도의 작품을 응용한 디지털 전시회에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하였다. 그간 부동산PF, NPL, 매출채권 담보, 개인신용채권 등의 대출 상품을 취급하던 어니스트펀드에서 처음으로 문화 콘텐츠 관련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김홍도 얼라이브 전시회에 투자하는 해당 상품은 단원의 작품을 빛과 음악을 활용해 3차원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 전시회다. 전시회 운영 비용을 용도로 투자금을 모집했다고 한다. 100만원 이상 투자자에게는 전시회 입장권 2매의 리워드를 제공하기도 했다.

P2P기업 8퍼센트(대표 이효진)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이색 투자 상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몇 달 전 퓨전 한식 주점 월향의 스페셜딜로도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자 수익 뿐만 아니라 매장에 방문할 시 막걸리를 리필해주는 월향 보틀 제공, 또 와인바에서 월향의 투자설명회와 더불어 투자자 파티를 여는 등 금융 투자를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퍼센트는 해당 딜을 통해 총 2700여명의 투자자를 모집하면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