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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사업 전면 중단 위기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시민의 기대에 역행하는 횡포”

2018-10-21 20:04:27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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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시의 역점 추진 사업인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사업’이 최근 7월 및 10월 부산 시의회의 잇따른 예산 지원 보류 방침으로 인해 무산 위기라는 긴박한 상황에 처했다.

당초 부산시는 부산근대역사관과 옛 한국은행 건물을 근현대역사박물관으로 조성하여 기존의 전통적인 박물관 형식을 뛰어넘어 박물관 주변 임시수도기념관, 국제시장, 민주공원, 40계단기념관 등과 연계하여 근현대역사와 IT첨단기술을 활용해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부산,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 부산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수립했다.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문화재를 활용해 부산 원도심의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역사ㆍ문화ㆍ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던 이 사업은 2017년 5월 15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함으로써 추진에 있어 한층 탄력을 받던 중이었다.

2011년 부산시가 건물매입 타당성을 검토하면서 이 사업이 본격 시작됐고, 지난해 부산발전연구원과 부산공공투자관리센터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미 박물관 건립의 타당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심사숙고해온 철저한 계획과 검증된 보고 등 오랜 노력으로 국비 82억4700만원을 지원받아 전국 최초로 근현대 역사자원까지 아우르는 신개념의 대규모 근현대역사박물관이 2020년까지 건립을 목표로 진행중이었다.

박물관이 건립되면 원도심의 활성화 기능은 물론이거니와 주면 명소와 자갈치시장, BIFF 광장과 같은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하고 독특한 역사․문화자원과 연계되어 참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와 기능의 박물관이 된다.

그동안 부산은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열악한 실정이었다.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은 350만 부산시민은 물론 부산을 찾아오는 관광객(부산시 통계발표 2018년 상반기 1355만명, 내국인 1236만명 외국인 119만명)에게 부산의 역사와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전달하는 중요한 기능으로 예상됐다.

국비까지 어렵게 확보하며 9년 가까이 추진되어 온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 사업은 부산시민의 공유재산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시의회의 시민 혈세 사용 감시는 시민이 부여한 본연의 임무이다. 그러나 타당성을 인정받으며 9년 가까이 추진해온 사업에 급제동을 거는 납득할만한 이유와 대안 제시는 반드시 필요하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은 21일 “만약 이 사업이 무산돼 국비 82억4700만원의 환수와 향후 부산의 문화사업 추진 및 국비확보사업에 가해질 불이익 조치와 같은 후폭풍은 시의회의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책임져야 할 것이다”고 했다.

또한 “항간에는 시의회의 이러한 돌발적인 방침의 원인으로 ‘대형 잡화점 유치설’까지 나오고 있다는데, 그럴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만의 하나라도 추후 이것이 현실화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350만 부산시민은 결코 이를 용서할 수 없을 것이다”고 경계했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부대변인 김소정 송원호 전수현 조하연)은 “부산시민의 문화재 권리와 9년 가까이 진행되어온 부산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계기가 될 이 사업에 대해 제8대 부산시의회에서 ‘사업 중단’이라는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계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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