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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첫 외부감사서 ‘한정의견’ 받아…암호화폐 실보유량 의구심 여전

2018-10-18 17:12:15

(사진=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 로고)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 로고)
[로이슈 심준보 기자] 암호화폐거래소 코인원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외부 회계법인 감사에서 ‘한정의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에 나선 정현회계법인이 한정의견의 근거로 지난해 6월 30일 실시된 암호화폐 수량에 대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암호화폐거래소의 코인 실제 보유분에 대한 이용자들의 의구심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현회계법인은 코인원을 대상으로 올 6월 30일까지 약 1년간 진행한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며 비적정에 해당하는 ‘한정의견’을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회계감사의 경우 회사의 재무제표등에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적정의견외에 한정의견・부적정의견・의견거절 등의 비적정의견으로 나뉜다.
이 중 코인원이 받은 한정의견의 경우 감사 범위가 제한되고 한정적인 회계기준의 위반 사항이 있었을 경우 제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초도감사에서 한번 받은 한정의견으로 상장폐지까지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원칙적으론 감사 결과가 비적정의견인 경우 상장사의 경우엔 상장폐지 사유까지 해당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현회계법인은 보고서에서 감사인으로 선정된 시점이 지난해 10월 30일로, 7월에 진행됐던 암호화폐 실사에 참여하지 못했던 점을 한정의견의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그 외의 재무제표는 올해 6월 30일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타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우 비슷한 시점에 감사를 실시해 상반기에 공시를 마쳤지만 모두 적정의견을 받았다”라며 “거래소의 암호화폐 실제 보유량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현재 코인원의 이번 감사결과는 타 거래소에 비해 아쉽다”라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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