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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정법원, 취약가정 8가구 장학금 전달식

2018-10-12 10:46:53

소년보호사건 취약가정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기념촬영.(사진제공=부산가정법원)
소년보호사건 취약가정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기념촬영.(사진제공=부산가정법원)
[로이슈 전용모 기자] 신부산교회(담임목사 조정희), 큰숲교회(담임목사 김원철), 사단법인 보물상자 날개장학회(회장 양일상)는 부산가정법원(법원장 구남수)의 추천을 받은 취약가정 8가구를 지원하기로 하고, 11일 오후 4시 부산법원 종합청사 중회의실(461호)에서 보호자 및 소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부산가정법원은 2016년부터 매년 아동학대사건의 피해아동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동을 선정, 가전제품 등 생필품을 지원하는 '피해아동 지원사업'을 시행해 왔다.
이러한 지원대상을 취약가정(가정폭력사건이나 소년보호사건에 노출된 가정 중 결손가정이거나 저소득 가정으로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가정)으로 확대하고, 지원 방식도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 지원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지적이 계속 있어 왔다.

이에 부산가정법원은 기존의 법원 예산으로 지원되는 '피해아동 지원사업'의 대상을 취약가정으로 확대하는 한편, 뜻을 같이하는 지역 공공기관 및 종교단체, 봉사단체 등의 후원을 통해 기존 법원 예산으로는 지원이 어려웠던 취약가정에 대해 매월 소정의 금액을 계속 지원하는 '피해아동 및 취약가정 지원사업'을 10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부산가정법원은 지난 9월경 내부심사를 통해 취약가정의 경제적 형편과 개선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선지원대상'으로 8가구를 선정했다. 신부산교회 등은 8가구의 소년들을 위해 10.부터 매월 10만 원의 장학금을 1년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 한국전력 부산울산지역본부 등 공공기관도 이 사업에 동참하기로 했고 11월경 추가로 선정되는 취약가구에 대해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A 군은 "도움을 주신 분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재비행도 저지르지 않고, 부모님 말씀 잘 들으며 생활하겠다"며 "저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신 판사님, 센터장님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남수 부산가정법원장은 장학금 전달식에서 "도움이 필요한 대상에게 마음의 동정을 넘어 실천에 나서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여러분의 정성이 우리 사회를 보다 밝고 건전하게 만드는데 일조하는 한편, 여러분이 도와주시는 청소년들이 사회의 튼튼한 일원으로 녹아드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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