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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한화케미칼, 유상증자 및 지배구조 개편은 장기전략 수립에 도움될 것”

2018-09-12 09:32:20

(사진=한화케미칼 로고)
(사진=한화케미칼 로고)
[로이슈 심준보 기자] KB증권은 한화케미칼(009830, 전일 종가 1만8900원)이 한화큐셀코리아와의 합병을 위해 한화첨단소재 유상증자 실시가 분산됐던 태양광 사업을 한화케미칼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결과라며, 지분구조 변화가 한화케미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장기적으로 태양광 사업이 성장을 위한 전략실행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12일 분석했다.

KB증권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12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의 유상증자 5028억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화첨단소재 유상증자는 한화큐셀코리아 지분 80.6%(지분보유 현황: 한화종합화학 50.2%, ㈜한화 20.4%, 에이치솔루션 10.0%)인수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충북 진천에 태양광셀과 모듈 각각 3.7GW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태양광 기업으로 알려졌다.

KB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태양광 사업의 지분구조는 매우 단순해진다”라며 “한화케미칼은 연결 자회사로 한화첨단소재 지분 100%를 기보유하고 있는데 한화첨단소재가 한화큐셀코리아 지분 80.6%를 인수하면 실질적으로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코리아 100% 주주가 되는 것(한화첨단소재가 한화큐셀코리아 지분 80.6% 보유, 한화케미칼이 직접 한화큐셀코리아 지분 19.4% 기보유)”이라고 밝혔다.

백영찬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한 태양광 사업 지분구조 변화가 한화케미칼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다만 장기적으로 태양광 사업의 성장을 위한 전략실행 차원에서는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라며 “한화큐셀 (중국/말레이시아 생산설비 보유, 태양광셀과 모듈 각각 4.3GW)의 경우 한화케미칼이 93.9% 보유하고 있었으나 한화큐셀코리아는 그동안 ㈜한화와 에이치솔루션 등 분산된 지분구조로 인해 태양광 관련 의사결정이 다소 복잡하였다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조치를 통해 양사 모두 한화케미칼의 직접적인 지배구조로 들어오게 되었고, 향후 태양광 전략실행은 더욱 단순하고 신속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중국의 태양광 보조금 정책 변화로 인해 내년 태양광 수요증가에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2020년부터 신흥국과 선진국 모두 태양광 설치수요 증가가 다시 예상된다”라며 “또한 내년에는 태양광 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저평가된 태양광 기업을 M&A 할 수 있는 좋은 시기가 될 것으로, 이 경우 한화케미칼의 적극적인 투자전략 실행을 위해서도 이 지분구조 변화는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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