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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협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창립발기인대회 개최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시의장, 김해영·윤준호 국회의원 등 참석

2018-09-09 10:26:39

오거돈 부산시장, 김홍걸 대표상임의장, 양유성 공동본부장 등이 식전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 김홍걸 대표상임의장, 양유성 공동본부장 등이 식전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슈 전용모 기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창립발기인대회가 8일 오후 부산디자인센터 6층 이벤트홀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민화협은 1998년 9월 3일 우리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00여개의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협의체로 출범했다. 민화협은 분단이후 처음으로 보수와 진보, 중도를 망라해 민족화해와 통일준비를 위해 만들어진 협의체로 각계각층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됐다.
민화협 창립 20주년 기념행사가 ‘민족화해와 평화의 길 20년’을 주제로 지난 3일 서울 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백두에서 개최됐다.

식전행사로 깜찍하고 귀여운 어린이합창단(12명)의 우리의 소원은 통일, 고향의 봄노래로 통일의 염원을 기원했다.

행사는 개회선언, 국민의례(애국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묵념), 내빈소개, 창립선언문낭독(신상해 부산시의원-민화협 부울경지역본부 공동본부장), 민화협 소개 및 경과보고(조하연 KBS방송인), 홍보영상 ‘함께 만드는 평화, 민족화해협력 공동번영의길’상영, 인사말(김홍걸 대표상임의장), 대회사(이민재 추진위원장/이규홍 상임집행위원장), 축사(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 김해영 국회의원, 윤준호 국회의원, 이광일 광주·전남공동대표), 민화협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깃발 전달식(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이민재 추진위원장), 의안심의 및 채택의 건, 축하 떡 커팅(4m), 토크콘서트 ‘남북상생을 위한 경제협력 방안’(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유창열 시민의 날개 집행위원장), 축하공연(더베이직트리오-손에손잡고, 아침이슬, 우리의 소원은 통일), 폐회행사(단체사진촬영) 순으로 2시간가량 진행됐다.

양유성 공동본부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양유성 공동본부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상임대표의장, 추미애 국회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주민 국회의원,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영상을 통해 축하했다.

양유성 민화협 부울경지역본부 공동본부장(부경지역개발 회장)은 “오늘 바쁘신 중에도 본 대회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지금부터 민화협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창립발기인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힘찬 목소리로 개회를 선언했다.

이민재 추진위원장은 내빈소개에서 “오거돈 시장은 특히 남북문제, 동해북부선, 그리고 유라시아횡단철도를 해양과 내륙을 잇는 출발지가 부산이기 때문에 저희들에게 많은 일을 하도록 격려하고 있다”며 뜨거운 박수를 유도했다.

민화협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는 창립선언문에서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과 2007년 10·4남북공동선언 및 2018년 4·27 남북정상의 공동합의문 정신을 존중한다. 우리는 남북관계발전과 공동번영, 민족통일의 자주적 해결과 평화공존, 경제협력 및 교류활성화에 기여하고, 민간차원에서 대북교류사업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민족의 동질성회복과 공동번영의 길을 추고하고자 한다”고 했다.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는 △남북지역 간 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 간의 갈등해소 노력 △지방정부정책과 교류협력사업의 소통로 역할 △남북지역 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사업 적극 실천 △ 남과 북으로 갈라진 서로 다른 이념과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민족통일의 초석이 될 것을 다짐했다.

선언문 낭독, 민화협 소개 및 경과보고 등을 하고 있다.
선언문 낭독, 민화협 소개 및 경과보고 등을 하고 있다.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인사말에서 “민화협은 광주·전남지역본부를 시작으로 두 번째로 부울경지역본부를 만들게 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조직의 출범에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부산은 과거 독재정권이 국민의 숨통을 조여 올 때 분연히 떨쳐 일어나서 부마항쟁, 6·10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의 함성으로 국민주권의 헌법가치를 지켜낸 민주화의 성지였다. 이런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웠던 이곳 부산에서 통일과 평화를 위한 민화협의 깃발이 나부끼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당시 민화협은 1998년 당시 대통령이셨던 저의 부친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와 통일, 남북교류를 위한 염원을 모아가기 위해서 우리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00여개 정당, 종교, 시민단체를 모아서 만든 최초의 통일운동 협의체다. 김 대통령은 1970년대부터 자주·평화·통일의 3대원칙을 통해 3단계 통일 방안을 제시했고 1997년 정권교체이후 햇볕정책을 통한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주창했다. 이것의 실천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민화협이다”고 설명했다.

“민화협은 지난 20년간 정당과 이념을 초월하고 남북교류협력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왔고 연대와 소통의 힘으로 남남갈등 해결에도 앞장서 일해 왔다.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여러분 곁을 꾸준히 지켜왔다. 이제 민화협은 하나 된 생각과 마음으로 손을 맞잡고 화해와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다리를 놓을 것이다. 그 길을 부울경지역 여러분과 함께 나가겠다.”

양유성 공동본부장, 김홍걸 대표상임의장, 김정란 부경문화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유성 공동본부장, 김홍걸 대표상임의장, 김정란 부경문화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대표상임의장은 “부울경지역이 이제는 동해안을 따라 대륙으로 뻗어가는 통일의 염원을 담은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믿는다. 부울경지역본부 출범과 함께 대한민국전역에서 민화협 지역본부 결성을 위한 깃발들이 힘차게 올라 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참석한 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이민재 추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남북 간의 이념과 문화장벽을 허물고 민족통일의 초석이 되고자 민화협에 참여하신 범 시민시화딘체 여러분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한 말씀 올린다. 올해는 한반도평화의 대전환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그동안 민족과 극도의 단절된 관계를 복원하고 만족화합과 통일, 민족의 공동번영을 위한 중요한 걸음을 내닫는 해로 기억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런 뒤 “북한의 비핵화나 한반도평화에 대한 실질적인 과제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민화협과 우리 민화협의 그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지방통일정책에 있어서 소통로 역할을 해야 하고 민간교류사업과 한반도평화를 위해 각종사업을 시작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보수와 진보 모두 함께하는 평화의 길, 민족화해의 길, 공동번영의 길에 우리 민화협이 앞장서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규홍 상임집행위원장도 “이 나라 조국강토 삼천리금수강산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 천년만년 이 한반도시대가 흘러가도록 우리 민화협이 앞장서고 남과 북, 해외동포들이 힘을 합쳐 나갈 것을 간절히 기도한다”며 “부울경지역본부 창립발기인대회를 축하하고 감사드린다”고고 했다. 그러면서 창립선언문 마지막부분(남과 북으로 갈라진 서로 다른 이념과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민족통일의 초석이 될 것이다)을 낭독했다.

(시계방향)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 김해영 국회의원, 윤준호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시계방향)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 김해영 국회의원, 윤준호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남북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출발을 만들어 주신 김홍걸 대표상임의장, 이민재 추진위원장 등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왕성한 활동을 기대했다.

오 시장은 “우리부산은 일찍이 7천만겨레기 하나가 되는 대 통합의 감동을 경험했던 도시다. 김대중 대통령 당시인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응원단 참가를 계기로 시의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하고 경제교류 5대 분야의 의향서를 2003년도 체결했고, 평양에 항생제 공장건립을 2007년도에 지원하는 등 활발한 협력을 추진해온바 있다”며 “그 당시 제가 부산시 행정부시장이었다. 북한응원단이 ‘우리는’ 외치면 부산시민들은 ‘하나다’라고 응답하는 감동이 아직도 제 가슴에 남아 있다. 그 어떤 이념과 사상도 피를 가를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 후 남북대화가 중단된 지 10년이 흘렀다. 다시 또 세월이 흘러 한반도평화의 시대가 또 열리기 시작하고 있다. 9월 18일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한반도평화는 더 전진되리라 기대하고 확신한다. 민화협이 민간교류차원에서 앞장서 주리라 생각하고 우리도 민화협의 활동을 지원한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박인영 제8대 부산시의회의장은 “9월 18일~20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10년을 돌아보니 꿈만 같다. 그동안 우리는 납북관계가 경색되고 단절되고 심각한 위기를 맞은 적도 있었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의 손을 뜨겁게 잡으면서 만들어냈던 남북평화는 지난 10년간 위기를 맞았다”고 했다.

하지만 “어떤 어려운 순간에도 우리 민화협과 국민들은 반드시 평화가 올 거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고 뚜벅뚜벅 믿고 걸어왔다. 그래서 오늘 같은 날을 맞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의회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남북교류사업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 학습하고 방안을 만들고 있다. 가능하다면 특위를 만들어 남북교류사업에 힘을 보태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민재 추진위원장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이민재 추진위원장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김해영 국회의원은 “민화협이 남북화해 협력뿐만 아니라 우리 동서의 교류와 상생에도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그러한 의지의 표현으로 생각된다. 납북평화는 정부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어 국민의 운동이 필요하다. 국민운동의 가장 중심이 민화협이다”고 말했다.

특히 “부울경은 남북의 평화경제로 가장 많은 이익을 볼 수 있는 지역이다. 남북화해와 협력을 위한 길에 부울경지열본부가 중심이 되리라 믿는다. 저도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으로서 판문점선언이 하루빨리 국회의 비준동의가 이뤄지고 국회에서 한반도평화를 위한 역할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윤준호 국회의원은 “오늘 행사가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제가 87년, 88년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이후에 우리 운동이 큰 전진과 답보상태를 왔다 갔다 했다. 통일의 시대를 열 지식인의 사명, 정치인의 사명, 우리 모두의 사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칠 때 큰 역할을, 큰 동력이 확보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 “러시아에 있는 가스 등이 북한에서 대한민국으로 전달되고 대한민국 부산에서 북한을 통해 유럽으로 전달된다면, 남과 북이 이익이 되고 우리경제의 큰 숨통이 열리리라 생각한다. 민화협을 중심으로 국민들이 잘 뭉쳐진다면 정부와 이시대의 새로운 통일의 시대를 성큼 걸을 날이 오리라 확신 한다”고 축하했다.

축하떡 케이크를 절단하고 있다.
축하떡 케이크를 절단하고 있다.

윤택림 민화협 광주·전남지역본부 상임의장을 대신해 축사에 나선 이광일 공동대표는 “지난 7월 1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민화협 광주·전남지역본부 창립대회를 가졌다. 물론 처음 시작할 때는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몇 분의 임원들과 청년위원들의 땀으로 이뤄진 결실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먼 지역에서 그리고 순수한 민간차원에서 민족화해협력과 평화통일의 길에 우리가 발을 디뎌서 함께 한다는 것은 부산의 자존심뿐만 아니라 광주의 자긍심이요 우리대한민국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다. 가는 길이 비록 조금 어렵더라고 서로 손잡고 함께 가자”고 독려했다.

이어 참석 내빈의 축하떡 커팅과 ‘남북 상생을 위한 경제협력방안’ 토크콘서트, 더베이직트리오(이향 김진식 황태룡. Feat 박진아)의 축하공연으로 열기를 달궜다.

유창열 시민의 날개 집행위원장이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창열 시민의 날개 집행위원장이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빈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내빈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참석한 내빈은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 김해영 국회의원(최고위원), 윤준호 국회의원,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이규홍 상임집행위원장, 이영 민주평통 부산부의장, 김정신 민화협 상임고문, 정경진 부산시 전 행정부시장, 유창열 부울경지역 공동대표, 오완수 부울경지역 대표, 고희성 공동대표, 광주전남지역본부 박홍 상임대표, 박정아 공동대표, 박안순 공동대표, 정희 공동대표, 송희성 상임고문, 임상규 울산추진위원장, 이명원 해운대구의회의장,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개성병원 추진위원장),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 윤병하 안중근 교육연구재단 이사장, 김정란 부경문화원장, 조정희 부산여성소비자연합 대표, 정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지회장, 윤교숙 부산여성단체협의회장, 유순희 부산여성뉴스 대표, 박희두 전 대한의사회 대의원회의장, 류종호 재부산호남향우회장, 곽동혁 부산시의원. 김문기 부산시의원, 박성종 대한민국 독립유공자 추모기념회 이사장, 하성기 동래구의회의장, 김성대 민화협 경남지역본부장, 조수연 부산시청년연합 회 명예회장, 감창재 민화협경남추진대표, 김창균 바르게살기운동부산시협의회장, 김광모 부산시의회교육위원장, 부산43만호남향우회 김성부 의장 등이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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