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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송대현 사장 “프리미엄 가전 앞세워 유럽시장 지배력 높일 것”

2018-08-30 18:57:46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이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이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로이슈 심준보 기자]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이 현지시간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송 사장은 “생활가전, 인공지능, 로봇 등은 모두 ‘고객들의 더 나은 삶’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송 사장은 “이를 위해 생활가전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LG 시그니처(LG SIGNATURE)’ 등 독자 브랜드의 초(超)프리미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LG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사업은 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강력한 시장지배력과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일반 생활가전에선 LG 시그니처를, 빌트인 주방가전에선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폭 강화하며 프리미엄 전략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현지시간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International Funkausstellung) 2018’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유럽에 공식 런칭한다. 진입 장벽이 높은 초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유럽 명품 가구사와도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의 제품 구성도 늘려가고 있다.
LG 시그니처를 구성하는 기본 라인업은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 4종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건조기, 와인셀러,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등 LG 시그니처 신제품 3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LG 시그니처 라인업은 4종에서 7종으로 늘어났다.

LG전자는 AI부문에서의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LG 씽큐(ThinQ)’는 LG전자가 지난해 말 선보인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다.

LG전자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인공지능 가전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새로 출시하는 모든 가전에 인공지능 가전의 기반이 되는 무선인터넷 기능을 기본 탑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스타일러 등 주요 생활가전에서 인공지능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이러한 제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분야 연구인력들도 2년 내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인공지능 연구조직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CTO부문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고 음성, 영상, 생체 등과 관련한 센서인식, 딥러닝 알고리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실리콘밸리 랩’ 산하에 AI 연구조직 ‘어드밴스드 AI(Advanced AI)’를, 이달 초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토론토 AI연구소(Toronto AI Lab)’를 각각 신설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클로이 수트봇(CLOi SuitBot)’ 신제품 컨셉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근력을 보조하는 용도로 활용하거나 보행이 불편한 사람들의 활동과 재활을 돕는다.
LG전자는 가정용·상업용에서 산업용·의료용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공개했다. LG전자는 로봇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며 자율주행 기반 로봇솔루션 분야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지금까지 공개한 클로이 로봇은 이번 수트봇을 포함해 인천국제공항에 투입된 ‘안내로봇(GuideBot)’,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청소서비스를 제공한 ‘청소로봇(CleanBot)’, 가정용·상업용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한 ‘홈로봇(Home)’, ‘잔디깎이로봇(LawnBot)’ 외에도 올 초 CES에서 선보인 ‘서브봇(ServeBot)’, ‘포터봇(PorterBot)’, ‘카트봇(CartBot)’까지 총 8종이다.

LG전자는 자체 역량을 발전시키면서 개방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정, 매장 등에서 활용도가 높은 클로이 홈에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를 탑재해 폭넓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가능하게 했다. 또 국내외 로봇개발업체들에 대한 지분 투자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생활가전뿐 아니라 미래 사업에 대해서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핵심부품, 모듈러 디자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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