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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폭염 특수로 간편 보양식 완판 행렬

2018-08-14 11:15:13

[로이슈 편도욱 기자] 이례적인 폭염으로 홈쇼핑이나 마트, 편의점의 간편 보양식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 시장(HMR)이 급성장 중인데다가 간편식도 보다 프리미엄한 식재료를 사용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HMR시장 규모가 지난 해는 3조 원을 넘어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연일 계속되는 최악의 폭염으로 보양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양 대표음식으로 손꼽히는 삼계탕이나 갈비탕 외에도 장어, 오리구이 등 간편식 메뉴도 다채로워지고 있다.
여기에 ‘가심비’, ‘소확행’과 같이 하나를 먹더라도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소비 심리까지 생겨 나면서 간편식제품도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해 고급화하며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홈쇼핑이나 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계에서는 16일 말복 특수와 함께 8월 말까지 폭염이 계속된다는 예보로 인해 간편 보양식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속되는 폭염으로 보양식을 찾는 혼밥족들에게 갈비탕이나 삼계탕과 같은 간편 보양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보양식은 혼밥족이 말복과 같은 대목에 식당에서 혼자 먹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혼밥족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 보양식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홈쇼핑과 마트에서 판매하는 간편 보양식의 경우 재료를 프리미엄화하고 편의성을 더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요리연구가 빅마마의 조리 비법을 담은 ‘이혜정의 일품 소한마리탕’은 지난 4월, 첫 방송에서 15분 만에 전량 매진을 기록한 이후, 매 방송 시마다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NS홈쇼핑에서 6회 방송을 진행해 총 12만 7천 개의 ‘소한마리탕’을 판매했다. 오늘(14일) 말복을 앞둔 7회 방송에도 빠른 매진을 예상해 36,000개 제품을 준비했다.

신세계푸드의 ‘올반 삼계탕’ 역시 지난 7월 준비한 물량 11만개가 완판됐다. 올해 생산 수량을 20%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판매가 완료됐다는 후문이다.

극심한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편의점의 간편 보양식도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구입해서 바로 먹을 수 있다는 편리함에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 경향이 맞물려 편의점 간편 보양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 GS25의 자사 브랜드(PB)에서 생산한 가정 간편식 '유어스 삼계탕'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8%나 증가했다.
CU(씨유)는 원기 회복에 좋은 대표적인 식재료로 만든 ‘몸보신 간편식 시리즈’를 오는 24일부터 5만 개 한정판매 한다. ‘몸보신 간편식 시리즈’는 모두 국내산 인삼 엑기스를 넣고 지은 ‘인삼밥’을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CU 민물장어 도시락(10,900원)’, 인삼밥 한우 김밥 (3,000원)과 ‘인삼밥 한우 주먹밥(1,200원)’ 3종으로 출시된다. ‘CU 민물장어 도시락(10,900원)’은 전라남도 장성산 민물장어를 데리야끼소스를 살짝 발라 구워 통째로 올려 편의점에서도 고급스러운 보양 음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GS25도 복날에 맞춘 시즌 한정으로 소포장 간편 먹거리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을 판매 중이다. 보양 도시락은 대표적인 보양 음식으로 알려진 민물장어구이와 오리고기를 메인 메뉴로 구성했다. ‘여름철 몸 보양을 위한 불고기·불낙지 도시락’도 함께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데리야끼 소스를 바른 장어를 토핑한 프리미엄 보양식 주먹밥 ‘장어구이 주먹밥’과 훈제오리삼각김밥과 우삼겹삼각김밥도 내놨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이례적인 폭염으로 가정에서도 간편 보양식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소확행, 1인가구 증가 등의 소비 트렌드에 따라 가정간편식이나 편의점 보양식 제품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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