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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고강도 경영혁신 등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하겠다"

2018-08-13 19:17:16

[로이슈 김영삼 기자]
한국전력이 2018년 상반기 결산 결과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잠정 8147억원으로 13일, 나타났다.

한전은 올해 전기판매량 증가로 전기판매수익이 1조 5000억원(2017 상반기1.2%→ 2018상반기4.1%)이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8147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주요 원인으로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상승(2조원)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2조 1000억원)▲신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4000억원) 등 영업비용 증가를 꼽았다.

이어 영업비용이 증가한 세부적인 원인은 미국의 이란 제재 등의 영향으로 2017년 상반기 대비 유가가 33% 이상 급등했고, 유연탄(무연탄과 갈탄의 중간에 있는 석탄)가격도 28% 동반 상승하는 등 국제 연료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영업비용의 32.5%를 차지하는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부담이 2조원(26.7%) 증가했다는 것이 한전의 설명.

아울러 민간발전사로부터 구입한 전력의 총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조 1000억원(29.8%)이 증가한 것도 중요한 적자 원인이라고 한전은 전했다.

하지만 한전은 하반기 경영여건은 계절별 손익 구조상 2분기 수익이 가장 낮고 3분기 수익이 높은 점 등을 볼 때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분기 실적은 여름철 냉방수요로 인한 판매량 증가와 높은 판매단가가 적용되는 계절별 차등 요금체계 영향으로 일반적으로 가장 높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해 최근 5년간 2→3분기 평균 영업이익은 2조 1144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금년 상반기 과거 건설 원전의 부실시공 보정 조치 등으로 정비일수가 증가했던 원전의 경우, 1분기 이후 계획예방정비가 순차적으로 종료되면서 하반기에는 전체적으로 가동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전은 대외환경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신임사장 취임 이후 이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고강도 경영 효율화 ▲신규 해외사업의 성공적 추진 등을 통해 하반기에는 연간 영업이익 기준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설비보수 자체수행 ▲송·배전 설비 시공기준 및 방법개선 등 비용 절감 7000억원 ▲RPS(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 비용 정산기준 개선 등 제도개선 2000억원 ▲송배전설비 및 통신·설비임대수익 확대 ▲해외 발전사업 조기 배당실현 등 부가수익 창출 2000억원 등 총 1조 1000억원 규모의 고강도 경영 효율화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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