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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게 프리미엄”…부동산시장, 공원 조망권 ‘열풍’

2018-08-09 15:37:20

양주 옥정 모아미래도 파크뷰 투시도.(사진=모아종합건설)
양주 옥정 모아미래도 파크뷰 투시도.(사진=모아종합건설)
[로이슈 최영록 기자] 대형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계절 따라 풍경이 달라지고 공원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다 더위나 미세먼지 등을 피하는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공원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의 인기는 시세에서 나타난다. 일례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은 일산호수공원과 주변 공원길을 따라 들어선 아파트가 지역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주엽동 내 3.3㎡당 시세가 가장 높은 아파트 3곳은 문촌16단지, 문촌19단지, 강선14단지로 이들 단지는 일산호수공원과 이어진 주엽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다.
청약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포스코건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공원 바로 앞에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공급해 아파트 1순위 청약결과 3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달 GS건설이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에 선보인 ‘신길파크자이’도 평균 79.63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와 맞닿은 위치에 근린공원과 소공원이 계획돼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삶의 여유를 찾고자 하는 실수요자들이 늘면서 주택시장에 조망권이 중요한 화두로 올랐고 특히 생활에 긍정적인 효과가 큰 공원을 끼고 있는 아파트는 수요도 꾸준하다”며 “도시개발로 녹지공간이 줄고 있는 만큼 그 희소가치 역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공원 뷰 아파트가 분양시장에 인기를 끌자 하반기에도 공원 조망권을 내세운 단지들의 공급이 이어진다.

모아종합건설은 이달 경기도 양주시 옥정지구 A6-2블록에 ‘양주 옥정 모아미래도 파크뷰’를 공급한다. 단지와 인접한 수변공원을 조망할 수 있고 호수공원, 중앙공원 등과도 가깝다. 전용 58, 59㎡ 총 608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민간임대아파트로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 보유여부, 소득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계약할 수 있고 최대 8년간 이사 걱정 없이 내 집처럼 거주가 가능하다.

같은달 한양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3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한양수자인 성남마크뷰’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구 내 대형공원인 황송공원을 조망할 수 있고 검단산과도 인접해 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7개동, 전용면적 40~74㎡, 총 711가구 규모며 이 중 255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지방에도 공원 뷰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강원도 춘천시 약사동에는 혜림건설이 약사주공아파트를 재개발해 이달 ‘약사지구 모아엘가 센텀뷰’를 공급한다. 공지천과 약사천 수변공원이 인접한 입지로 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하 3층~지상 34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67가구 규모며 이 중 38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계성건설은 8월 전북 전주시 만성동 만성도시개발구역 T블록에 ‘만성 이지움 레이크 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기지제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84~251㎡, 총 17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9월에는 GS건설이 전남 여수시 웅천지구 관광휴양상업 C3-2블록에 생활형 숙박시설 ‘웅천자이 더스위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이순신공원와 마리나 등이 접해 있어 대부분의 층에서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2층, 4개동, 전용면적 133~298㎡, 총 584실로 구성된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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