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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의혹 한국외대 'K 교수' 결국 해임…'중동 전문가' S 교수는 정직

2018-08-05 08:49:50

=한국외국어대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김모 교수 해임 공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김모 교수 해임 공고.
[로이슈 편도욱 기자] 학내 성폭력 의혹을 받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2명에 대해 각각 해임과 정직이라는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한국외대는 5일 입학처장을 역임한 그리스·불가리어학과 K 교수에 대해 해임 처분을, 중동·아프리카어과 서모 교수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이 각각 내렸다고 밝혔다.
김 교수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3월5일 '한국외대 김XX 교수 경고'라는 이름의 트위터 계정이 올린 고발글을 통해 폭로됐다. 고발글에 따르면 K 교수는 어깨 뭉친 데를 풀어준다며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 고발 계정은 'K교수 성추행 피해자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들은 K교수에게 비슷한 방식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K교수는 일대일 상황에서 안마를 해준다며 어깨를 주무르다가 성추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사립학교법 제61조에 따르면 교원 징계는 파면·해임·정직·감봉·견책으로 구분된다. 해임 처분을 받은 교수는 3년간 재임용이 제한되며 연금이 감면된다.

반면 S교수는 정직 3개월 징계 처분을 받았다. 서 교수는 지난 3월19일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나무숲'에서 2008년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즉각 사표를 제출했다. 학교 측은 S 교수의 사표 수리를 보류하고 자체 위원회를 꾸려 진상조사를 실시했다. S 교수는 언론사 중동 특파원 출신으로 학계에서도 중동 지역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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