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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 KB증권과 8억원 사회연대기금 출연 합의

2018-08-03 17:54:01

(사진=KB증권 CI)
(사진=KB증권 CI)
[로이슈 심준보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은 KB증권과 2일 KB증권 본사 대회의실에서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연대기금 출연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KB증권은 2020년까지 3년간 사회연대기금을 출연하며, 우선 올해 8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윤경은 KB증권 대표이사, 이동열 사무금융노조 KB증권지부장이 참석했다.
사무금융노조에 따르면 이번 KB증권 노사의 사회연대기금 출연은 사무금융노조가 지난 4월 18일 사회연대기금 조성 선포식을 개최해 우리 사회의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무금융 노사의 사회연대기금 조성을 제안한 이후 사무금융노조 소속 80여개 사업장 중에 첫 번째 합의다.

윤경은 KB증권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사회연대기금을 통해 취약계층, 특히 나라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실질적이고 많은 혜택이 주어지길 기대한다”라며 ”지난 4월 사회연대기금 조성 선포식에서 했던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KB증권이 앞장서서 후원하겠다.’라는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사무금융노조 산하 지부 사업장 중 우리나라 증권업을 선도하는 KB증권과 가장먼저 합의를 하게 되어 상당히 고무적이다”라며 “솔선수범한 KB증권을 거울삼아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공익사업을 수행할 사회연대기금에 타 지부 사업장에서도 출연 합의가 계속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우분투 정신을 바탕으로 시작한 사회연대기금은 청년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정규직화,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등 이 사회의 불평등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사무금융노사가 함께 이 사회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사회적 책임과 연대, 나눔을 지속해 나가도록 사무금융노조도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올해 2월 개최된 대의원대회를 통해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며,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양극화 해소 특위)’를 발족한 바 있다. 양극화 해소 특위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1만원실현, 비정규직 정규직화, 청년일자리 창출 등을 주요 과제로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아프리카 코사족의 ‘우분투’ 정신을 사업의 철학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사무금융 노사가 함께 참여해서 사회연대기금 조성하는 우분투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에 지난 3월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회토론회를 개최했고, 4월 18일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고형권 기재부 차관,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5개 정부부처 대표와 32개 소속 사업장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사회연대기금 조성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후 6월 5일 사무금융노조 역사상 첫 산별중앙교섭을 개최하여 사무금융노사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첫 산별교섭을 진행했다.

사무금융노사는 산별중앙교섭을 통해 올해부터 전태일 열사 50주기인 2020년까지 매년 200억씩, 총 600억원의 기금을 모금하자는 목표를 공유하고, 이를 위한 업종본부, 지부 별 산별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사무금융노사는 업종본부별, 지부별 실무교섭을 진행중에 있으며, 이번 KB증권 합의 이후 연이어 사회연대기금 출연 합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내에 노·사·정·공익대표가 참여하는 사회연대기금 공익재단을 출범시켜 본격적인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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