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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수면센터 윤인영 교수 “열대야 속 불면증,건강한 수면습관 필요”

2018-08-02 10:09:46

(사진=분당서울대병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분당서울대병원)
[로이슈 임한희 기자] 연일 찜통 같은 무더위 속에 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인생의 1/3은 ‘수면’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수면을 잘 취해야만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여름철 불면증에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2일 분당서울대병원 수면센터 윤인영 교수는 ‘다섯 가지 여름철 수면 팁’을 제시하고, 이를 잘 지키면 건강한 수면을 통해 무더운 여름철에도 일상생활을 평소처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열대야 속 건강한 수면을 위한 TIP

첫째, 수면 시 침실 온도를 26도 정도로 유지한다.
- 잠자리에 들 때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을 통해 침실 온도를 낮추고 자기 직전에는 끄거나 절전 모드 등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둘째, 찬물 샤워보다 미지근한 샤워가 숙면에 도움이 된다.
- 여름에 덥다고 찬물로 샤워를 하는 경우 일시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지만 근육을 긴장시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체온이 다시 올라가게 되므로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셋째, 심한 운동은 잠들기 4시간 전에는 마친다.
- 운동을 하면 체온이 상승하는데, 체온이 다시 내려오면서 수면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밤늦은 시간의 운동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수면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넷째, 이른 아침 햇살에 일찍 잠에서 깬다면 그만큼 일찍 잠자리에 든다.
- 사람의 생체리듬은 해가 뜨고 지는 것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여름철 해가 일찍 뜸에 따라 기상 시간이 빨라졌다면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수면시간을 평소 수준으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다섯째. 자기 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복식호흡과 이완요법을 실시한다.
- 현대인의 스트레스는 수면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 원인으로, 잠자기 전 복식호흡이나 근육 이완법(근육에 힘을 모았다가 다시 천천히 힘을 푸는 방법)을 사용하면 지나친 걱정이나 쓸데없는 생각을 피할 수 있게 해 자연스러운 수면 유도에 도움이 된다.

또한 꼭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주간 졸림증과 기면병, 하지불안증후군, 렘수면행동장애 등의 수면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건강한 수면은 건강과 직결된다.

윤인영 교수는 “깨어 있을 때 활발한 신진대사가 일어나면 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는데, 깊은 수면 상태로 들어가면 손상된 세포가 회복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충분하고 깊은 수면을 취하는 것은 현대인의 건강에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고 말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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