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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삼성SDI, 이익 내기 시작한 중대형 전지…목표주가 상향”

2018-07-31 09:30:35

(자료=미래에셋대우)이미지 확대보기
(자료=미래에셋대우)
[로이슈 심준보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삼성SDI(006400, 전일 종가 22만8000원)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며, 그 이유로 중대형전지 사업부의 흑자 전환과 소형전지 사업부의 견조한 수익성을 꼽았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1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했다.

31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은 2조2500억원(전 분기 대비 17.8%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3.1% 증가), 영업이익은 1528억원(전 분기 대비 112.3% 증가, 전년 동기 대비 2696.5% 증가)를 기록하며 최근 상향된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삼성SDI의 ESS용 배터리 수요 증가가 중대형전지 사업부의 흑자 전환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2분기 ESS용 배터리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74% 성장했다고 미래에셋대우는 판단했다. 또한 2분기 기준 ESS용 배터리의 영업이익률은 15%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소형전지 사업부 역시 수익성이 좋은 원통형 전지의 물량 증가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미래에셋대우는 해석했다. 원통형 전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미래에셋대우는 예측했다. 또한 북미 고객사 향 ESS 용 배터리, 전기자전거, 전동공구 등의 수요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갤럭시 S9 판매 부진에도 소형전지 2분기 영업이익률은 9.7%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대우 김철중 연구원은 “2분기 중대형전지 매출액은 7778억원(전 분기 대비 46.7% 증가), 영업이익은 49억원(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견조한 ESS수요를 바탕으로 향후 흑자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중 연구원은 “3분기에도 ESS는 2분기 대비 소폭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올해 ESS용 배터리 매출액 추정치를 1조4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내년부터는 EV용 배터리 역시 점진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1)저가 수주 배터리 비중이 축소와 2) 코발트 등 원재료 가격 하락 지속을 꼽았다. EV용 배터리의 분기 흑자 전환은 내년 3분기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중국 경쟁사인 CATL과 LG화학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중대형 전지의 이익 성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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